왕과 사는 남자 [The King’s Warden, 2026] 정보와 줄거리,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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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The King’s Warden, 2026]
장르: 드라마
감독: 장항준
출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러닝타임: 117분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해서 설 연휴 [휴민트]를 제치고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가뿐히 넘기고 12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다. 그 이후로는 점점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아서 개봉 17일째에 400만을 넘긴다. 천만을 했던 사극 영화 [왕의 남자]와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비교해도 엄청난 속도로 2026년 상반기 가장 흥행한 작품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600만 명을 넘기며, 정말 올해 상반기에 첫 천만영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왕과 사는 남자 줄거리
1457년 조선 6대 왕 단종(이홍위)은 자신의 숙부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강원도 영월에 있는 청령포로 유배되어 그곳 마을 촌장인 엄흥도를 만나서 죽기 전까지 유배 생활하는 시간을 그린다.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수양대군이나 자신의 조카를 왕위에서 내린 후 그의 삶이나 그의 주변에 있던 권력을 차지했던 한명회가 주 이야기가 아닌 단종이 폐위되고 난 후 유배 간 곳에서 만나게 된 엄흥도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신선했다. 단종 역을 한 박지훈 배우의 연기를 처음 보는 건데, 베테랑 배우 유해진과 유지태 사이에서도 전혀 연기로 밀리지 않았고, 극초반과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이홍위의 눈빛이 달라져 가는 변화를 잘 표현한 것 같아, 영화가 끝나도 박지훈 배우의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수양대군이 영화에서 한 번도 비추지 않았기에, 너무나도 유명한 ‘계유정난’이 뻔하지 않게 느껴졌고, 매번 한명회라는 인물은 그저 기회를 잘 엿보는 비혈한 인물로 보여졌지만, 이 작품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기세와 비열함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서 신선했다.
마지막 단종의 죽음에 엄흥도가 직접 나서서 도와졌다는 부분에서 급 감정선이 끊어졌다. 아무리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금씩 각색했다지만 말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단종의 마지막 죽음에 대해서는 나도 기억나지 않아서 찾아봤다.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설, 세조가 독약을 넣은 술을 내렸다는 설, 그리고 세조에 의해서 목을 졸려 처형당했다는 등- 그 무엇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어찌 되었든 가장 흠이 없던 왕의 후계자였던 단종이 숙부의 역심으로 어린 나이에 큰 고통을 받고 쓸쓸한 생을 마감한 사실은 그 시절에도 많은 백성들에게 슬픔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과거에 일어나 일이지만 지금까지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다 같은 것 같다.
엄마와 함께 데이트를 기념해서 고른 영화였는데, [승부]와 다르게 엄마가 너무 재밌게 봐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혼자 봤다면 기대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이 깨지면서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전반적으로 영화의 이야기 방향과 배우들 연기의 합이 너무 좋았다.
원래 슬픈 장면에는 콧물이 터지도록 우는 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눈물이 조금 고이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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