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의 정보와 리뷰, 후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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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팟 부니티팻
각본: 팟 부니티팻, 토드사폰 팁티나콘
출연: 빌킨 푸티퐁 아싸라타나쿨, 우샤 세암쿰, 투 톤타완 탄티베자쿨
수입: 엔케이컨텐츠
배급: 디스테이션
상영시간: 126분
등급: 전체관람가
개봉일: 2024년 10월 9일
[배드 지니어스 더 시리즈]를 연출한 팟 부니티팻의 첫 장편 데뷔작인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은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만든 작품이다. 올해 태국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며 태국 영화 수익 1위에 올랐고,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제23회 뉴욕 아시아영화제 관객상을 받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가 무려 100%라는 기록으로도 영화의 작품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처음 소개가 되었는데, 영화 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차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남기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샤 세암쿰은 이번이 첫 연기라고 믿기 힘들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태국에서는 국민 할머니로 불리고 있으며, 태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얼굴을 많이 알려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빌킨 푸티퐁이 주인공 엠 역을 맡았다.
현재는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중이다.
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줄거리
어릴 적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란 엠(빌킨 푸티풍 아싸라타나쿨)은 집에서 게임만 하는 백수가 되어버렸다. 마트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엄마의 잔소리와 가족들이 자신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시선을 줄곧 받는다. 사촌 무이(투 톤타완 탄티베자쿨)의 연락을 받고 티비를 고치러 간 엠은 할아버지를 지극정성 돌보는 무이에게 왜 힘들게 간병하냐면서 이해하지 못하지만, 얼마지나서 무이의 할아버지가 돌아간 후, 할아버지의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는다. 제사를 지내러 가족과 함께 성묘하러 갔다가 다리를 다친 할머니를 데리고 병원에 간 후에 할머니가 암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엠은 무이처럼 할머니를 지극히 모시면 할머니가 가진 허름한 집을 상속받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로 할머니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죽 장사를 나가는 할머니를 따라 길을 나서고, 이른 새벽 항암치료를 받으려 엄청난 병원 대기 줄을 함께 기다려 주는 착한 손자 엠으로 변한다.
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리뷰
처음에는 만약 코미디 영화인 줄로만 알았다. 시작은 그러했지만, 점점 지나가면서 코미디는 무슨.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 콧물 범벅이었다.
할머니와 태어난 순간부터 같이 살아온 난 지금도 지나가는 할머니들만 보면 마음이 촉촉해지곤 한다. 엠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지만, 엠도 어릴 적 바쁜 엄마로 인해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기에 단지 표현이 서툴렀을 뿐 할머니의 사랑을 잘 알고 있을 거다.
시간이 지나서 할머니의 사랑보다는 ‘번듯한 직업’과 ‘돈’에 눈을 뜨게 된 나이가 되어버린 엠이 할머니의 시한부 선고를 듣고 나서 할머니 집을 유산 받기 위한 마음으로 스스로 자처해 할머니네 머무르기도 했지만 물질적 욕심이 시작이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할머니와 함께하는 삶은 처음은 귀찮고 힘들었지만, 할머니의 작은 행복부터 아픔까지 함께하며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함께했다.
영화 끝에서 비로소 할머니의 최애가 바로 엠이라는 사실이 나왔다. 엠의 어린 시절 상 받은 걸 축하하는 기념으로 할머니가 엠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준 사실과 그 통장에 할머니가 죽기 전까지 돈을 넣어주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말이다.
이 영화는 단순 할머니가 손자를 얼마나 사랑하고 그런 손자 또한 할머니를 사랑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고령화사회로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고 있다. 아직 한국도 여성보다 남성주의적인 사고로 인한 편견과 차별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웃 나라 태국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는 구나 싶었다. 조상의 제사를 지내며 좋은 묫자리에 조상을 모셔야 후손들이 평온하다는 이야기와 아무리 딸이 부모님께 잘해도 결국 재산은 아들이 물려받는다는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와 부모님 세대에서는 너무 흔한일이었으며 지금까지도 가끔 들리는 이야기다.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자립할 수 없는 현실과 (엠의 상황이 지금 청년들과 같다) 나이 들고 병든 부모를 모시는 부모님 세대의 상황을 엠과 엠의 엄마와 형제들을 통해서 이것이 단지 영화에서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러 생각이 들었다. 형제간에서도 할머니의 유산을 탐내며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주고받지만, 결국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길에서는 같은 마음으로 할머니를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가 남긴 통장을 해지해 가장 좋은 묫자리를 사는 엠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할머니는 엠을 위해서 남긴 자그마한 유산이지만, 이를 통해서 엠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유산을 받은 셈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을 받았다. 내 이야기가 영화에서 나오는 듯한 기분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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