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팟 제너레이션에 대한 전체적인 줄거리가 담긴 리뷰와 쿠키영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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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풍요의 날 10월 10일에는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기간 10개월을 축하의 숫자로 기념해 우리나라에서 만든 기념일이다.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은 0.78명으로, 정부가 매년 돌봄 교육, 유연근무, 육아휴직, 그리고 양육비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런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머지않아 닥칠 미래를 영화 [팟 제너레이션] 에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곧 닥칠 환경문제, 출산 문제에 대한 방안들을 미리보기처럼 이 영화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스포주의
영화 내용은 지금 우리와는 다른 시간대의 삶을 사는 주인공 레이철(에밀리아 클라크)과 앨비(치웨텔 에지오프) 부부의 이야기이다. 테크 회사에 다니는 레이첼은 임신하면 겪는 신체적인 변화와 무엇보다 환경이 오염된 세상에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무엇보다 생각하는 예비 엄마를 꿈꾸며, 앨비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식물학자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레이철과 앨비의 행동과 감정의 변화에 있다. 자신의 신념처럼 자연적인 과정으로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앨비이기에 레이철이 인공 자궁 ‘팟을 언급했을 때 앨비의 표정과 반응은 이 모든 것이 생소하게 느끼고 있는 관객들의 표정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레이첼의 설득으로 팟에 아이를 키우기로 하고 나서 부부의 반응에 미소가 절로 났다. 바쁜 회사 일로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조차 없었던 레이철에 비해, 자택 근무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앨비는 여성의 자궁 속에서 지내며 엄마와의 유대감을 쌓는 과정을 팟을 통해 앨비가 직접 겪게 된다.
앨비는 임신한 여성처럼 팟을 자신의 배 앞에 메고 일을 한다. 자신이 매일 겪는 보통의 일들을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며, 책을 읽어주는 등 이 모든 기이한 행동에서 레이철은 여성만이 가진 생식능력이자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임신을 남성 또는 팟에게 빼앗긴 듯한 기분을 느끼며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팟을 통한 부부가 겪는 이야기들과 함께 돈을 내고 자연을 느끼며 휴식하거나, 카페에 가서 음료와 신선한 공기를 돈을 주고 사며, 앨비의 학생들의 진짜 자연 속에서 만지는 나무를 어색해하는 장면에서는 우리에게 머지않아 일어날 것 같기에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앨비의 변화 때문인지 팟에 있는 자신의 아이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회사에도 같이 출근하며 시간을 더 보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은 회사에서는 일의 능률에 영향을 줄지만을 걱정하는 시선뿐이다. 여성의 삶은 현재이든, 미래에서든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보이는 건 없나 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인공 자궁 팟을 통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부분이 참 흥미로웠다. 레이철과 앨비가 서로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에 온전한 마음을 서로 같았기에 자궁 센터가 아닌 자연에서 그리고 자신들의 품에서 아이를 낳기로 한다.
처음에는 먼 미래의 이야기이며 곧 우리에게 닥칠 환경과 인구감소 등의 문제에 대한 방안들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우리에게 곧 닥칠 미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팟 제너레이션 쿠키영상
마지막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자궁센터의 창립자는 “곧 아이가 부모를 고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이 곧 이 영화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연을 등지고는 살 수 없으며, 팟에서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부모와의 상호작용 없이 태어나는 아이에게는 진짜 자연이 아닌 결점을 지닌 인공자연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은 결국에는 자연과는 떨어져 살 수 없으며, 결국에는 레이첼과 앨비의 마지막 행보처럼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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