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틱틱붐 (Tick, Tick…Boom!, 2021) 인생은 틱 틱 붐

 

영화 틱틱붐에 대한 줄거리와 리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틱 틱 붐 리뷰

“This is the life, bo-bo-bo”

 

친구가 어느 날 이 노래를 꼭 들어봐야 한다면서 앨범의 링크를 보내왔다.

어떤 영화의 OST였는데… 듣자마자 뭐 이리 신나는지. 이 글을 적는 동안에도 “Boho Days”가 내 머릿속에 맴돈다.

“This is the life, bo-bo-bo-bo-bo Bohemia ~~”

음악을 끝까지 들을 수 없었다. 이 앨범의 노래를 듣기 시작한다면.. 그 자리에서 영화를 다 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실제 인물 “조너슨 라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틱틱붐 리뷰

영화 틱 틱 붐 리뷰 2

 

*스포주의

 

1990년 30살을 곧 앞둔 조너스 라슨은 8년 동안 쓰고 있는 뮤지컬 “슈퍼비아”의 워크숍을 앞두고 고군분투하는 뮤지컬 작가이다. 이 영화는 그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단지 음악 또는 뮤지컬 영화라는 걸 떠나서 조너슨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적인 이슈와 분위기 (빈익빈, 게이, 삶, 그리고 죽음까지) 다양한 삶 속에서 우리가 접하고 있는 모든 갈등과 상황들을 엿볼 수 있다.

중간중간 슈퍼비아 워크숍을 앞둔 그의 시간을 순서대로 보여주면서 그 상황에 맞게 아주 적합한 음악들이 흘러나온다. 기존의 뮤지컬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과거와 현재 오가면서 너무 잘 구성되어 있기에 전혀 어색하다고 느낄 틈도 없이 영화 속의 한 장면에 어느새 빠져 그 음악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은 에이즈에 걸렸다고 한들 당장 죽지는 않을 정도로 많은 치료 방법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그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죽어갔다는 대목에서는 그 당대에 “죽음”이 얼마나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에게 시간이 그 누구보다 소중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에 나이를 한 살 더 먹었기에, 조너슨이 왜 30살 생일을 앞두고 이렇게 초조해하는지 어느 그 누구보다 이해가 잘 되었다.

 

영화 틱틱붐 리뷰 3

 

나도 나이는 먹어가는데.. 무언가 딱히 이룬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릴 적에는 지금 이 나이에는 엄청난 뭔가를 이룬 어른이 되어있을 줄만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나이만 먹었고, 어느 다른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명절에 시골 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내가 되어버렸다. 부모님의 잔소리 보다는 친척과 그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씩 하는 나를 비난하고 판단하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이다.

나는 조너슨 라슨처럼 8년이라는 시간에 한 뮤지컬 작품에 몰두하지 않았기에 그가 이렇게까지 뮤지컬에 집착하고 몰두하는 마음을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하겠지만, 영화가 끝이 갈수록 그가 얼마나 자신의 꿈에 열정 있는 사람인지. 그의 재능은 그저 타고난 것이 아닌. 셀 수 없는 시간의 밤과 그의 눈물과 열정이 함께 섞여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그의 모든 곳들의 그의 상황과 너무나도 찰떡같았다. 그가 느꼈던 생각과 그 모든 순간의 감정들이 노래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른 청년들과 다를 것 없이 연애를 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항상 꿈을 향해 쫒아가는 조너슨의 모습은 현실보다는 꿈이 더 중요한 이 세상 20~30대 청년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뉴욕에는 가보지 못한 나지만. 뉴욕을 떠올리면 수백만 명의 조너슨 라슨이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지금 이곳 서울에도 수만 명의 조너슨 라슨이 살고 있고,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도 수억 명의 조너슨 라슨이 살고 있겟지.

 

영화 틱틱붐 리뷰 4

 

영화를 보고 나서 이어 한 번을 더 보았다. 이렇게 연속으로 영화를 본 적은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영화적으로 이래서 훌륭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조너슨 라슨의 삶과 그의 노력 결과물에 대한 멋있음과 본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직 그가 더 높이 날기도 전에, 일찍 생을 마감한 조너슨 라슨.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생각을 들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인 요즘이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잠을 바로 못 드는 요즘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 내 심장이 뛰는 일을 하는 것. 나의 마음에 더욱더 귀 기울이며 사는 삶을 사는 것.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

이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그저 나의 하루하루가 모여 “나”라는 사람을 견고하게 만드는 건 바로 나일 뿐이다. 그러니 그 답도 나만이 알뿐이다.

‘누군가와 내 삶을 비교해 가며 살지 말고 나만의 정답지를 만들어가면서 살아가자’ 가 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이 세상의 모든 조너슨 라슨이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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