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 제인(Call Jane, 2023)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

 

영화 콜 제인의 줄거리와 리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콜 제인

 

낙태에 대한 찬/반론은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 중이다. 어떤 이는 아이의 생명도 중요하지만, 산모, 즉 그 여성의 의사결정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 또 다른 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 등. 개인의 선택이지만 아기 생명과 산모의 자유의지에 대해서는 옳고 그름을 100퍼센트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196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는 어땠을까? [콜 제인]은 1960년대 시카고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그리고 있다.

 

 

 

콜 제인 줄거리

영화 콜 제인 줄거리

 

1968년 시카고, “조이”는 임신을 하게 되지만, 심근 병증을 진단받으면서 아이와 자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옆집에 사는 이웃이자 친구인 “라나”, 그녀의 남편은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홀로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딸 “샬럿”과 남편을 남기고 떠날 수 없기에 임신중절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임신중절수술 위원회에 모인 의사들은 조이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기보다는 작은 퍼센트라도 아이가 살 수 있으면 아이를 선택해야 한다면 만장일치로 조이의 중절 수술에 거부 의사를 결정한다. 조이는 화가 나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영화 콜 제인 줄거리 2

 

조이는 자기 의사는 철저히 무시된 채 중절 수술을 못 받는 상황에 이르자 수소문 끝에 불법으로 시술을 해준다는 곳을 찾게 된다. 하지만, 위험한 동네가 너무 어둡고 위험해 보이는 곳에 도착한 조이. 수술을 받기도 전에 겁에 질려 도망쳐 버린다.

울면서 거리를 방황하던 중, 우연히 버스정류장에 붙은 벽보에 “임신하셨나요? 제인이에게 전화해 보세요” 말이 쓰여있는 걸 보고 전화를 건다. 은밀한 장소에서 운전자로 나타난 “그웬”의 차를 타고 눈을 가린 채 어떤 곳에 도착한다. 이 전 불법 시술하는 곳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그웬의 친절한 조언에 수술을 잘 끝내고 나온다.

그곳을 관리하는 “버지니아”는 부유한 이들에게만 큰돈을 받으며,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그들이 가진 돈만 받아 수술을 해주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버지니아의 도움을 받아 어떤 이유에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영화 콜 제인 줄거리 3

 

버지니아에게 갑자기 걸려 온 도움의 전화에 조이 역시 처음에는 차량 운전만 도와주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여성들을 돕는 일에 누구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곳의 제인들은 더 많은 여성에게 금액과 관계없이 도움을 주고 싶지만, 실상은 참담했다. (이곳의 의사 “딘”은 600불이라는 금액을 수술 한 건당 요구했기 때문이다)

조이는 딘의 뒤를 캐고 그가 의사면허가 없는 무면허 의사인데도 여태껏 많은 여성들에게 수술을 해왔다는 걸 알게 된 조이는 그 사실을 빌미로 협박 아닌 협박을 해 중절 수술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더 많은 여성이 금액으로 인하여 수술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조이는 버지니아를 설득해 수술을 도맡아 하게 된다. 조이 덕분에 600불이라는 거금을 받지 않고도 더 많은 여성을 도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딸아이가 조이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그녀의 뒤를 쫓아오게 되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남편에게까지도 들키게 된다.

 

영화 콜 제인 줄거리 4

 

임신중절수술은 어떤 이유에서든 불법이기에 조이는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숨겨왔지만, 모든 것이 밝혀지자, 딸아이도 남편도 조이가 하는 일이 미친 짓이라며 이해조차 해주지 않으려 한다. 할 수 없이 조이는 딸과 남편 곁을 지키기로 결정한다.

이런 상황 속에 조이가 그만 두 자. 수많은 여성의 수술을 받지 못한 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집까지 찾아온 버지니아가 두고 간 전화 녹음테이프(수많은 여성들의 도움의 목소리)를 딸과 함께 들은 조이는 버지니아를 비롯한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수술법을 알려준다.

시간이 흐른 후, 시카고에서도 임신중절 합법화에 대한 법이 통과되고, 조이의 집에서 축하 파티를 열게 된다. 이곳에 모인 모든 제인들과 버지니아는 이 모든 곳을 조이에게 돌리고, 더 이상 제인들의 활동은 필요가 없어졌다. 버지니아는 조이에게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조이는 “남녀 소득 불평등” 대해 해보자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콜 제인 리뷰

영화 콜 제인 리뷰

 

이 영화는 실제로 1960년대 시카고에서 “제인스”라는 단체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1만 2천 명에게 안전하게 임신 중절 수술을 받도록 도왔다. 이 시대에는 여성의 성폭행, 강간 등 범죄로 인하여 임신했었더라도 임신중절 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던 시절이었다. 하물며, 여성이 암과 같은 다른 건강상의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임신을 한 경우에도 다르지 않았다.

600달러라는 수술비는 지금으로는 80만 원이 안 된는 금액이지만, 그 시대에서는 몇 배나 더 비싼 몇 백만원 을 넘는 큰 금액이었을 것이다.

영화 속의 조이를 보면 자기 딸아이가 학교에서 가정 수업이나 배우고 있다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여성도 남성도 같은 수업을 받아야 한다며 남편에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내보인다. 지금은 가정주부로서 남편과 딸을 돌보는 일만 하지만 변호사 남편의 일을 도와 그가 적은 서류를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조이다. 그런 그녀가 건강상의 이유로 임신중절수술을 해야 하는데도 그 결정 사항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버지니아를 만나서 다른 여성들을 도우면서 그녀에게 생기가 뛰는 변화되어 가는 조이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내가 이룬 듯한 뿌듯함을 영화를 보는 내내 느꼈다.

 

영화 콜 제인 리뷰 2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미국을 떠올리면 모든 것에 앞서나가는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데, 1960년대 이런 일이 있었다니, 이때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서서히 복구해 나가고 있던 때인데 말이다.

우리나라가 조금은 늦게 출발한 것일 뿐이지, 우리도 부모님 세대보다는 남녀평등이나 개인 선택의 자유에서 조금은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 내가 느끼기에는 완전하지는 않은 게 문제이지만. 아직까지 남녀 불평등 이슈는 존재하며, 완전히 없어지려면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내 세대가 아닌 내 다음 세대까지 넘어갈 것 같은 희망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제인들이 전 세계에서 이 모든 불평들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이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콜 제인]과 같은 더 다양하고 많은 영화가 만들어져서 영화 개봉만으로라도 이슈가 되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더 빠르고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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