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Sleep, 2023)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는 리얼 공포

 

영화 의 시놉시스, 리뷰, 그리고 포스터 엽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잠 시놉시스

잠 시놉시스

 

수진(정유미)현수(이선균)은 풋풋한 신혼부부다.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밤. 남편 현수가 잠에 들어 다른 사람처럼 괴이한 행동을 보인 후부터 그들 부부 사이에는 걷잡을 수 없는 어둠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었다. 현수는 수면 클리닉에서 진료받고 약을 처방받았지만, 그의 수면장애 행동은 멈춰지기는커녕 더 심해져만 가고, 수진은 아이와 함께 현수화 함께 집이라는 공간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잠 리뷰 

영화 잠 리뷰 1

 

*스포주의

 

악화하는 현수를 바라보는 수진이의 표정 변화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현수의 괴이한 행동에 이상함과 동시에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수진이의 표정은 점점 굳어간다. 그녀의 눈동자는 한없이 불안해 보이며, 보이지 않는 존재를 하염없이 두려워하고 있다. 감독도 이런 수진이의 표정 변화에 맞춰서 클로즈업으로 그녀의 눈 또는 얼굴만 보여주는 샷을 후반부로 갈수록 더 많이 사용한 걸 알 수 있다.

영화 초반부터 바로 현수의 기이한 행동이 가감 없이 등장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현수의 행동을 몽유병 증상으로 보였지만, 이내 현수의 증상이 몽유병이라고 하기에는 점점 정도가 심해지자, 수진이 어머니의 말대로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다면서 무당의 도움을 받아보자 제안한다. 이때부터 현수의 행동은 수면장애가 아닌 보이지 않는 “귀신”이 현수의 몸에 붙어있기에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걸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현수 본인만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은 귀신 따위와는 전혀 상관없다 믿고 있지만, 수진은 점점 귀신이 현수 몸에 씐걸로 믿으며 그 귀신을 현수에게 떼어내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다.

 

영화 잠 리뷰 2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 “후추”를 잠든 사이에 죽음에 이르게까지 한 현수의 행동을 몽유병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려 노력해 보지만, 자신의 아이가 태어난 후 후추처럼 자신의 아이마저도 해치게 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에 아이와 함께 화장실 욕조에서 잠을 자거나, 그마저도 잠에 들지 못하게 된다. 그녀의 눈동자에 더 큰 공포가 드리워지면서 결국에는 현수의 팔, 다리를 묶고 칼로 협박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 사선을 계기로 현수는 수진이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게 된다. 갑작스러운 전개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그럼 이 모든 일이 수진이의 착각과 망상에서만 벌어진 일인 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이런 식으로 영화가 끝나가겠다고 하는 찰나에… 정신병원에서 퇴원을 한 수진이 현수를 홀로 집에서 기다렸다가, 프로젝트를 켜 현수의 증상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한다.

 

영화 잠 리뷰 3

 

 

자신들의 아랫집에 살았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 영혼이 현수에게 붙었다는 이야기다. 현수는 수진이 병원에 있는 동안에(한 달 동안) 자신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자신은 다 나았다고 말한다. 그다음에 보이는 장면은 이 영화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현수가 잠든 사이에 몰래 굿을 하는 사진으로 수진이는 현수 등에 그려진 부적으로 한 달 동안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수진은 할아버지가 이승을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꺼낸다. 오늘 밤이 지나기 전까지 할아버지가 저승으로 가지 않는다면 그들의 삶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말이다. 냉장고에 죽어있는 아랫집 사람의 애완견을 보고 구토를 하러 화장실에 가는 현수는, 욕조에 손발이 묶인 채 있는 아랫집 아주머니를 발견한다. 이 시점에서 관객에게 살짝 혼란을 주고 있었다. 현수와 수진이가 겪는 저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의 혼돈을 관객들도 느껴보라는 듯이, 수진이가 정말로 미친 건지? 현수와 수진이가 겪는 저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의 혼돈을 관객들도 느껴보라는 듯이, 수진이가 정말로 미친 건지? 현수의 몸에 할아버지가 들어간 게 맞는 건지… 아닌지.

수진이가 아랫집 아주머니 즉 할아버지 딸의 목숨을 위협하며 현수에게, 그러니깐 할아버지에게 떠나라고 겁을 주지만, 현수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을 내내 보이지만, 수진이가 할아버지 딸을 정말로 죽이려고 하려는 순간. 현수가 아닌 다른 사람. 즉, 할아버지가 저승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며, 현수의 몸을 떠나게 된다.

 

영화 잠 리뷰 4

 

이로써 영화는 다시 처음에 보여줬던, 할아버지 영혼이 현수에게 붙은 귀신 영화로 돌아가 끝을 맺는다. 어쩌면 현수의 말이 맞는지. 수진이가 미친 게 아닌 게 맞는지? 이 혼란을 주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 영화의 반전 아닌 반전.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의 의 바람처럼 나를 포함한 모든 관객에게 같은 혼돈과 공포를 주면서, 어쩌면 귀신이 빙의된 간단한 소재를 집이라는 공간에서 부부라는 인물을 설정해 두고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게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

 

먼저 이 영화를 본 친구는 결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결론이었다.

 

 

 

잠 포스터 엽서

영화 잠 포스터엽서

 

개봉 2주 차 현장 증정 이벤트로 유재선 감독이 직접 그린 영화 포스터가 그려진 엽서를 받았다.

뭔가 귀여운 캐릭터 때문에 영화처럼 전혀 무섭지 않고 그저 너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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