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 2024)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한 강한 결정

 

영화 우리가 끝이야의 정보와 줄거리,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정보

영화 우리가 끝이야 정보

 

감독: 저스틴 발도니

출연: 블레이크 라이블리, 저스틴 발도니, 제니 슬레이트, 브랜던 스크레나르

장르: 멜로/ 로맨스

개봉일: 2024년 9월 13일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콜린 후버의 [It Ends With Us]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미국 텍사스에서 나고 자란 작가 콜린 후버는 2016년 [It Ends With Us]를 출간하고 2017년 [Without Merit]라는 작품으로 굿리즈 초이스상 베스트 로맨스 부분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미 뉴욕타임스에서도 베스트셀러에 몇 차례 언급이 된 작가로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주목받는 작가이다.

특히 [It Ends With Us] 작품의 경우는 틱톡에서 “booktok”(북톡) 챌린지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고 그 덕에 33개국 수출과 미국 내에서 100만 부라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영화의 감독은 라일 역을 연기한 저스틴 발도니이다.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저스틴 발도니는 이번 영화에서도 주인공 라일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나에게는 영화 [파이브 피트]로 배우보다는 감독에 더 익숙하지만, 영화 [콘 맨]을 보신 분이라면 배우에 더 친근감이 들 것이다.

평소에도 맨박스(가부장제라는 개념 아래 남성에게 씌워지는 억압. 즉, 남성은 꼭 남자다워야 하는 것을 강요하는 말임)와 남성성에 관한 책[남자다운 게 뭔데?]를 쓴 작가로서 페미니즘에 관한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잘 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감독과 주연을 맡아 영화에서도 더 세밀하게 표현되었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줄거리

영화 우리가 끝이야 줄거리

 

릴리(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갔다 온 후 착잡한 심정으로 어느 빌딩 옥상 난간에 앉아 있는다. 한 남자, 라일(저스틴 발도니)이 문을 쾅 차며 옥상으로 들어왔고, 둘은 장난스러운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릴리는 보스턴에서 꿈에 그리던 꽃집을 열고 우연히 알게 되어 함께 일하게 된 친구 알리샤의 오빠가 라일이기에 또다시 둘은 만나게 된다. 라일의 적극적인 대시에 릴리도 마음을 열려고 하고 릴리의 엄마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릴리의 첫사랑 아틀라스(브랜던 스크레나르)를 만나게 된다.

릴리는 라일의 적극적인 대시에 마음을 열어 그의 구애를 받아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라일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리뷰

영화 우리가 끝이야 리뷰

 

매체에서 잊을 만하면 나오는 사건이 바로 데이트폭력이다. 헤어지자고 했다고 전 여친을 폭력 또는 살해하거나, 결혼생활을 지속해 나가지 못할 만큼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이혼을 결심하는 이야기 말이다. 드라마에서도 이런 장면들은 정말 보기 쉬운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듯하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도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누가 봐도 외모와 직업에서 훌륭한 라일이 폭력성이 강한 사람일 거라고는 주인공 릴리뿐만 아니라 관객인 나도 처음부터 알지 못했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리뷰 2

 

어릴 적부터 아빠가 엄마를 수시로 학대하는 장면을 보면서 자란 릴리는 겉에 드러나는 밝은 성격 그 내면에는 어둡고, 늘 공포에 떨고 있는 어린 릴리가 자리 잡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릴리에게 어린시절 첫사랑이자 매번 그녀의 인생에서 잊어버릴 수 없는 첫사랑 아틀라스는 릴리의 어린 시절 작은 공원의 나무와 같은 존재였다.

나도 매번 괜찮은 사람만 만나온 것은 아니었다. 정말 쓰레기 같은 사람을 만났었는데, ‘나는 사람들을 잘 알아봐’라고 늘 스스로에게 말해오던 나도 바로 눈치채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정말 애정과 폭력의 경계는 너무나도 얇으며 그 경계를 순식간에 뛰어넘어 버리는 사람을 바로 알아차리기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리뷰 3

 

릴리의 경우는 첫 사건 (라일이 뜨거운 오븐에 손을 대어 릴리의 얼굴을 때려 멍에 들게 했다.)의 경우 정말 단순히 오븐에 담긴 음식을 장갑도 끼지 않고 꺼내려던 라일을 막기 위해 다가선 릴리가 뜨거움에 몸부림치던 라일의 손에 어쩌다가 맞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후에도 아틀라스의 식당에서 얼굴에 멍이 든 릴리를 보고 화가 난 아틀라스와 라일이 주먹 다툼을 하는 장면, 릴리가 아틀라스가 준 명함이 핸드폰 케이스 안에 있는 걸 알고 화를 내고 집을 나서는 라일을 막기 위해 뒤쫓아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서 다친 릴리, 그리고 릴리의 꽃가게가 잡지에 실린 걸 축하하는건커녕 같은 잡지에 실린 아틀라스 식당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에 격분해 릴리에게 강제로 성관계를 하려고 했던 장면 등에서 라일의 폭력성이 점점 심해지는 걸 볼 수 있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리뷰 4

 

릴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용서를 못 하고 그 상처를 안고 평생을 살아왔는데, 릴리는 자신이 그토록 끔찍했던 아버지와 같은 사람과 자신이 사랑에 빠져서 결혼했다는 것을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연출이 바로 릴리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완전하게 직면한 후에 릴리가 겪은 여러 번의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다시 플래시백(flashback)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매번 릴리를 실수(?)로 다치게 한 후 정말로 죄책감을 느끼며 미안해하는 라일의 모습과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진실과 제대로 마주하는 장면인데. 이런 식으로 연출을 하니 릴리가 믿고자 하던 거짓으로 가려진 진실이 깨지면서 첫 만남부터 라일이 보인 폭력성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리뷰 5

 

처음 영화를 보기 전에 제목으로 내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데, 이번 영화의 제목은 어감도 뭔가 이상한 것 같고.. “우리가 끝이야”라는 제목이 낯설기만 했다. ‘우리 끝이야’도 아니고. 그런데 영화를 다 보면 이 제목이 이해가 바로 된다. (그리고 이미 원작이 이렇게 출간된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어릴 적부터 학대를 경험하고 그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던 릴리가 폭력적인 라일을 만나서 결혼하고 이제 아이가 생긴 릴리가 이런 무섭고 끔찍한 학대의 공포를 자신의 선에서 끊어 버린다는 의미였다는 걸 말이다.

시간이 흘러도 서로에게 큰 의미의 존재가 되어주며,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는 릴리에게 아틀라스가 한 말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다음번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나를 사랑해”라는 말이. 너무 슬프면서도 아틀라스가 릴리를 생각하는 그 사랑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 있는 사랑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영화관에서 상영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볼 생각이다. 두 번째 영화를 본다면 지금과 다른 느낌을 받지는 않을 것 같지만, 조금은 덜 긴장하고 릴리의 감정선에 몰입하면서 영화를 봐야겠다.

 

 

 

영화 우리가 끝이야 아트카드 

영화 우리가 끝이야 아트카드

 

 

주인공 릴리 역의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얼굴이 참 예쁘다.

아기엄마가 늙지도 않고.. 나이는 나만 먹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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