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셋(Before Sunset, 2004) 운명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영화 비포 선셋의 정보와 줄거리,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비포 선셋 정보

영화 비포 선셋 정보

 

개봉일: 2004년 10월 22일

재개봉일: 2024년 8월 14일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이터

배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두 번째 비포시리즈이다.

13만 명이라는 누적 관객 수를 가진 이번 [비포 선셋]은 9년 만에 만난 두 남녀주인공의 재회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비포 선셋 줄거리

영화 비포 선셋 줄거리

 

제시는 셀린과 있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책을 홍보하러 어느 한 파리 서점에 온 제시는 9년 만에 셀린을 마주한다.

셀린은 제시가 파리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을 보러 왔고 제시와 셀린은 9년  전에 자신들에게 일어난 사건과 감정들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꺼낸다.

몇 시간  후면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제시는 주어진 시간  동안 셀린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보내기로 한다.

 

 

비포 선셋 리뷰

영화 비포 선셋 리뷰

9년 만에 만나게 된 제시와 셀린의 모습에서 앳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랜 시간을 지나서 만난 둘이지만, 9년 전 기차에서 처음 만나서 설레던 그 감정들은 변함이 없어 보였다. 솔로인 셀린과는 다르게 이미 결혼해 아들을 둔 제시에 실망감을 비추지 않으려 하지만 그 서운함과 안타까움이 셀린의 말과 행동에서 알 수 있었다. 9년 만에 나타난 제시는 유명한 소설 작가가 되어서 파리에 나타났다. 책 홍보를 하기 위해 파리 한 서점에 온 제시와 이 사실을 알고 제시를 만나러 온 셀린. 오랜 시간이 흘러서 만나게 된 둘이지만, 첫 만남의 설렘과 감정들은 변함없이 제자리였다.

제시가 셀린의 첫 만남을 잊지 않기 위해 쓴 책으로 서로를 만나게 되었지만, 시간이 흘러서인지 서로가 기억하는 각자의 모습은 달랐다. 여전히 셀린과 제시의 환상적인 대화에 별거 아닌 대화에도 나도 모르게 미소 지으며 보게 되었고, 9년 전에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제시와 가려고 했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가지 못했다는 셀린의 말로 서로는 안도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셀린은 제시가 약속 장소에 나왔다는 걸 알고 너무 미안해하면 왜 자신들이 서로의 연락처도 받지 않았는지 의아해한다.

결혼을 해 아들이 있는 제시지만, 결혼생활이 행복해하지 않다는 그의 말과. 행복하지 않았기에 셀린을 그리워하는 책까지 발간한  거구나 싶었다. 공항에 가기 전, 서로에게는 몇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 시간 동안 서로가 떨어져 지낸 9년의 세월을 이야기하면서 또다시 이별의 순간에 마주하게 되었다.

비행기 시간이 다가왔지만, 셀린을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면서 셀린의 집에 가게 된 제시. 그곳에서 셀린의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는 끝이 났다. 전편처럼 마지막 결론을 감독만이 알고 있는 채 관객들에게는 철저히 숨기는 전략을 또 택했다. 조금은 짜증이 났지만, 완벽한 결말이라는 점에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 비포 선셋 리뷰 2

 

매번 나와 남편이 주고받는 얘기에서 “운명”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남편이 자기 나라를 떠나서 잠시 한국에 오게 되었고. 나는 학교를 마치고 한국에 와서 정말 열심히 살다가 우연히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의 첫 만남은 조금은 이상했다. (제시와 셀린만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내가 느낀 남편의 느낌은 너무 편안했고 그랬기에 더 쉽게 내 마음을 열 수 있었다.

결혼한 사람들을 보면 운명의 짝을 만나면 머리에서 종이 치듯이, 운명의 상대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종이 울리진 않았지만, 처음부터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안했고 그래서 서로에게 더 빨리 솔직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사귀면서는 남편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감동하면서 미래를 꿈꿀 수 있었고, 그래서 나의 현재 남편이자 미래의 남편이 되었다. 내가 남편을 만나고서 비로소 운명의 상대라는 말이 각자 표현과 경험이 다르지만,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내면의 내가 확신을 갖는 그런 감정 말이다.

나는 다행히 제시와 셀린처럼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서로를 다시 만나는 불상사를 겪지 않아도 되지만, 지금 롱디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그리움의 연속이다. 잠시 떨어져 사는 나도 이런데 9년이라는 시간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그 후, 제시와 셀린은 분명히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사랑이란 건. 언어와 거리, 그리고 종교를 뛰어넘는 보이지 않는 초인적인 힘을 가졌으니깐 말이다.

셀린의 만남을 담은 소설을 쓰고 발간하게 된 일도 제시가 셀린과의 추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시작했으니 이 둘의 만남은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졌을 거라고 믿는다.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면서도 비포 시리즈에 어느새 빠져 있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간절히 기도해  본다.

(다음 편을 보기 전까지 그 어디서도 스포를 당하지 않으려 노력할 거다.  )

 

 

 

비포 선셋 포스터 & 드로잉 카드

 

비포 선셋 포스터 & 드로잉 카드

 

 

이렇게 영화의 명장면을 큰 포스터로 간직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드로잉카드는 메가박스에서만 나오는 것 같은데 작지만 나름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비포 선셋 포스터 & 드로잉 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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