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멋진 세계(Under The Open Sky, 2022) 그 어디에도 없는 멋.진.세.계

 

영화 멋진 세계의 간략한 줄거리, 숨은 이야기, 그리고 리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멋진 세계 줄거리

멋진 세계 줄거리

 

미카미(야쿠쇼 코지)는 전직 야쿠자 출신으로 살인죄로 13년 후에 출소한다. 평생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보지 못한 그는 너무나도 바뀌어 버린 세상을 살아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다행히 변호사 부부가 새로운 터전을 지원해 주고 정부 보조금을 조금씩 받으며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다.

그의 바람과는 너무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해보지 않은 직업에 적응하기에 한 없이 힘에 부쳐오고, 그의 상실감을 보여주듯 건강에도 적신호가 뜬다.

어릴 적 어머니가 자신을 보육원에 맡기고 간 후, 어머니를 기다리다 지쳐 그곳에서 뛰쳐나와 야쿠자 생활을 시작한 거였다. 마음속 한편으로는 자신이 보육원에서 끝까지 어머니를 기다렸다면,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을까? 라는 후회스러움과 아직도 자신의 어머니가 본인을 찾고 있으러 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감옥 출소와 함께 자신의 수감일지를 방송사로 보내 어머니를 찾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피디를 꿈꾸는 츠노다는 미카미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고 한다.

츠노다는 미카미를 만나면 만날수록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한 인격으로 바라보게 된다.

동네 이웃이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방관하기보다는 그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미카미.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미카미의 얼굴은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이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츠노다는 영상으로 담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 진심으로 미카미의 편에 서서 어머니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영화 멋진 세계 줄거리 2

 

운전면허를 새로 발급받아서 트럭 기사 일을 하려고 하지만, 정부 지원비로 학원비를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미카미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양로시설에 취직하게 된다.

양로원에서 일을 하면서 직원들과 어울리며 정말 그가 바라던 삶을 살고 있는 미카미지만, 마음 한 곳에는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는 엄청난 노력을 한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사회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려고 하는 그의 모습에는 예전과는 달리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안색을 띈다.

정신이 조금 불편한 직장 동료의 괴롭힘을 그저 바라보며 방관하는 선택을 하게 된 미카미. 태풍이 오기 전 그 동료에게 받은 코스모스를 받아서 그의 모습은 어찌 한없이 슬픔을 참고 견뎌내는 것으로 보인다.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온 미카미는 베란다에 빨래를 하나씩 걷는다. 마지막 하나 남은 빨래를 집으려던 순간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힘없이 쓰러진 미카미는 옆에 놓여있던 코스모스를 집어 냄새를 맡는다.

태풍이 지나가고, 다음날 미카미는 죽은 채로 발견된다. 미카미를 항상 옆에서 도와주던 친구들(변호사 부부, 마트 사장님, 츠노다, 그리고 공무원 아저씨)만이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

 

 

 

멋진 세계 숨은 이야기

영화 멋진 세계 숨은 이야기

 

(GV 시사회 때, 김종철 편집장님과 이용철 평론가님이 한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멋진 세계]의 원작은 [신분장]이라고 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30년 전에 발간된 책이지만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실제로 이 소설을 읽고서 인물 미카미에 꽂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결심을 했었다. 원작이 이미 있었기에 영화로 만들어질 때 원작과 비교당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고 한다.

영화로 만들기 전,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3년이라는 시간을 들어 많은 조사를 했다. 그래서 이 영화 속에서는 많은 장면에 감독님이 고민했던 흔적과 그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야큐쇼 코지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는 코지가 연쇄살인마 역할로 한 드라마에서 그의 연기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감독님과 정반대로, 야큐쇼 코지는 이 소설을 보고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인물에 대한 호감 포인트가 전혀 없었기에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의문투성이였다고. 하지만, 감독님을 믿고 영화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코지도 처음 맡는 인물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서히 미카미에 대한 다른 관점이 생겼다고 한다.

 

영화 멋진 세계 숨은 이야기 2

 

여기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김종철 편집장님과 이용철 평론가님이 말하는[멋진 세계]에 대한 해석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김종철 편집장님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흠이 있는 사람이 진짜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런 생각이 영화 속 인물들과 그 주변 사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노란 자전거, 코스모스 등) 그래서 결국에 말하고자 하는 점은 세상의 따뜻한 점을 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하고 있으며, 미카미의 주변 인물들로도 보았을 때도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따듯하게 보고 있다.

이용철 평론가님의 생각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따뜻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걸 영화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세상은 악한 곳이고 문제가 많으며, 만만하지 않은 세상을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상을 따뜻하게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니깐 두 개의 세상이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영화 엔딩에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어쩌면 본인도 모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멋진 세계 영화 속의 미카미 주변의 인물들은 사회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큰 사회 속에서 작은 그룹일 뿐이다. 그래서 그 작은 사회 속의 사람들이 이 전체 사회와 같아질 수는 없다. 그래서 이 영화 속에서 미카미가 죽은 것이 정말로 죽은 것을 나타내기보다는 미카미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기에 그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멋진 세계 리뷰 

영화 멋진 세계 리뷰

 

영화의 제목 “멋진 세계”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미카미의 삶이다. 그의 삶을 전혀 담고 있지 않는 제목이지만, 인생은 원래 고뇌의 연속이고, 삶은 원래 힘든 것이기에.

미카미의 삶을 통해서 범죄자의 삶을 미화하려거나 그가 한 살인의 죄를 정당화하려는 영화는 아니다. 그저 한 인간의 삶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점을 무엇일까? 생각하게 할 뿐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했으며, 그 빈자리를 어쩌면 야쿠자 조직에서 위로받았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자신 멋대로 사는 그지만, 그것이 어쩌면 자신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수단이며,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달라고 떼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엄청나게 많은 삶을 살아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지는 않다고는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속해있는 ‘나’라는 존재로 꿈을 꾸고 그걸 향해 노력하고 달려 나가는 삶이 어쩌면 조금이라도 나은 멋진 세계를 향해 갈 수 있는 길일 거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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