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징 그레이스에 대한 시사회 정보, 줄거리, 그리고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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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찬스로 개봉일이 3월 13일인 영화를 한 달이나 일찍 볼 수 있었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없었고 기대도 하지 않고 갔었다. 용산 CGV에서 영화 시사회를 했기에 상영관은 역시나 컸고, 친구 없이는 대리 티켓을 받을 수 없었기에… 좌석은 정말 앞자리에서 앉아서 보게 되었다.
영국에서 만든 영화이고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가 아주 내 타입이어서 영화 시작 전에 찾아본 적은 정보만으로도 기대감이 조금씩 생기고 있었다.
레이징 그레이스 줄거리
*스포주의
불법으로 영국에서 머물면서 혼자서 딸 그레이스를 키우고 있는 조이는 하루하루 다른 집 가정부 일을 해가면서 생계를 이어나간다. 딸 그레이스와 함께 영국에 합법적으로 살기 위해 돈을 모아 영주권을 취득하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예전에 일했었던 집을 돌아다니면서 빈집을 찾아서 그곳에서 매일 밤, 잠을 청한다. 영주권 딜러를 만나고 나서 돈이 잘 있나 확인하러 자신이 짐을 둔 한 아파트 창고로 간 조이는 그동안 모았던 돈이 사라졌음을 알고 좌절한다.
우연히 지인의 부탁으로 한 저택으로 개릿의 안부를 확인하러 가고, 주인 캐서린은 조이가 자신이 부른 가정부로 착각을 해 그녀를 고용하게 된다.
어차피 갈 곳도 없고, 돈도 없는 조이에게는 캐서린의 호의는 그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캐서린의 시선에 띄지 않고 딸 그레이스를 집안에 데리고 온다.
며칠 동안 출장을 간다는 캐서린은 조이에게 혼수상태인 개릿에게 약을 먹여야 한다고 일러주며, 집을 떠난다.
개릿이 먹는 약을 찾아보던 조이는 개릿의 건강 상태에 의문을 품게 되고 개릿을 살리기 위해 예전에 공부했던 의학서적을 꺼내 개릿의 몸에 남아있는 약 성분을 빼낸다.
정신을 차린 개릿은 그동안 캐서린이 자신에게 약을 먹여 잠에 빠지게 했다는 사실을 말하며 조이에게 감사함으로 합법적으로 영국에 머물 수 있게 도와주기로 약속한다.
그레이스는 자신보다 개릿을 더 믿고 따르는 걸 보고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출장에서 돌아온 캐서린을 보고는 이내 그 마음은 사라져 버린다.
개릿은 그레이스를 시켜 캐서린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게 만들고, 조이에게 아버지의 여부를 묻는 개릿에게 사실을 고백하지만, 개릿을 무슨 영문인지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그레이스에게 말해버려 조이와 사이를 이간질한다.
우연히 발견했던 한 여성의 편지 다발과 캐서린의 말을 통해서 개릿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딸 그레이스를 데리고 집을 나가려고 하지만, 이미 눈치를 챈 개릿은 불법 신분인 조이를 고발해 이민국으로 끌려간다.
그레이스는 엄마가 자신을 떠나 어딘가로 잡혀가고, 엄마를 구해달라고 개릿에게 애원하지만, 이전에 엄마가 아빠의 존재를 숨겨왔다는 사실에 분노해 버린 엄마가 사라져 버렸으면 한다는 말을 들어줬을 뿐이라는 이상한 말을 한다.
이제서야 그레이스는 집안에 숨겨진 방에 발견한 시신과 캐서린과 엄마 조이의 행동을 이해하며 개릿을 품을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어린 그레이스가 개릿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는 역부족이고 위험에 처한 순간 정신을 차린 캐서린의 도움을 받아 그 저택을 빠져나온다. 어느새 저택은 불에 휩싸이게 되고 개릿은 집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캐서린은 조이를 이민국에서 나오게 도와주고, 조이는 그레이스를 데리고 그녀의 친아빠를 만나러 간다.
레이징 그레이스 리뷰
조이는 고향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이내 그가 가정 있는 사람이기에 자신과 자기 딸을 버렸다. 홀로 불법 신분을 가지고 타지에서 살아가는 고된 그녀의 삶을 처음에 보여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조이가 캐서린의 저택에서 일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영화는 스릴러에 가까워진다. 철없는 그녀의 딸은 이미 이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만, 돈을 모아서 딸 그레이스와 살아갈 날만 생각하는 조이에게는 투정으로만 들렸을 것이다.
뭔가 비밀에 부친 캐서린의 행동에 조이는 의문을 가지고 그녀가 출장 가 틈을 타 개릿을 잠에서 깨우게 된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이제 조이와 그레이스에게 행복할 날만 남아겠구나 싶었는데… 더 반전은 개릿이 제일 악덕한 인물이었다.
이전에 가정주부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를 고향에 보내지도 않으며 자신의 옆에 가둬두었으며, 이제는 조이의 어린 딸 그레이스에게 같은 짓을 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결국엔 캐서린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고, 그걸 모르고 있던 조이와 그레이스는 망치려고 했던 거다.
다행히 그레이스 때문에 계단에서 굴러 넘어진 캐서린이 죽지 않고 살아서 그레이스와 조이를 구한 셈이니깐 영화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초반에 그레이스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집에서 서성거리는 조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엔딩에서 드디어 용기를 가지고 딸과 자신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모습에서 타지에서 딸과 함께 살아 나가려는 외국인 이민자들의 굳은 의지가 보였다.
비록 너무 앞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한 거지만, 예상치 못한 장면들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너무 괜찮은 영화였다.
영화시사회에 비밀서약 같은 걸 작성했었는데, 개봉 전까지 영화에 대한 줄거리나 스포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이었다. 내가 영화를 본 시점에서 개봉일까지는 한 달이나 남아있었기에… 지금까지 이 영화 존재를 잊고 있었다.
영화는 너무 좋았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도 상영하는 영화관을 많이 볼 수 없었고, 그래서 인지 관객 수가 1,000명도 되지 않은 986명밖에 되지 않는다.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4월 8일 2024년)
영화는 너무 좋았지만.. 뭐가 문제였는지.. 너무 좋은 영화지만 홍보가 되지 않아 관객들이 영화를 볼 기회가 없는 영화가 요즘 들어 더 많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다.
OTT에서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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