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를 부르는 시간(My Blue Summer, 2023) 첫사랑의 추억

 

영화 너를 부르는 시간의 줄거리와 리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너를 부르는 시간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첫사랑이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소재를 요즘 부쩍 더 찾아보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으니 말리다. 어릴 적에는 대만 드라마를 엄청나게 좋아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유치한 사랑 이야기이지만, 그때는 왜 그게 그렇게 아름답고 귀여워 보였는지… 요즘 다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랑은 딱 그때만 할 수 있기에 더 소중하고 인생에서 잃어버릴 수 없는 순간이지 않았나.

 

 

 

너를 부르는 시간 줄거리

영화 너를 부르는 시간 줄거리

 

뤄즈(장설영)은 어릴 적 아버지가 회사에서 일을 하시다가 산업재해로 돌아가시게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뤄즈의 어머니는 아버지 죽음의 억울함과 목숨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왔다. 성화이난(신운래)를 처음 만난 것도 뤄즈의 아버지가 다녔던 회사가 바로 성화이난 아버지의 회사였고, 이 회사에서 하는 파티에 뤄즈의 어머니가 자기 남편의 죽음에 대해 따지러 갔다가 만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뤄즈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 성화이난. 이때부터 뤄즈의 짝사랑이 시작되었다. 뤄즈와 성화이난은 옥상에서 둘만의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지만, 뤄즈는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지 못한 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한다. 오직 학업에만 열중하던 뤄즈는 우연히 성화이난을 대학교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고 뤄즈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기회가 찾아온다.

 

 

 

너를 부르는 시간 리뷰

영화 너를 부르는 시간 리뷰

 

*스포주의 (쿠키영상은 없지만, 귀여운 문구 하나가 나온다)

 

기대했던 것보다 영화가 너무 재밌었다. 전반적으로 뭐 뻔한 순정 영화였지만, 나는 그걸 보려고 이 영화를 본 거니깐 좋았다. 뤄즈가 느낀 첫사랑에 대한 감정을 나도 느꼈던 적이 있었다. 이 영화 덕분에 혼자서 추억여행을 할 수 있었다. 뤄즈와 성화이난은 처음부터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수의 아들이라는 설정에서 이들의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싶었다. 완전 중국판 ‘로미로와 줄리엣’ 이었다.

처음에는 뤄즈만 혼자서 성화이난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자기 학교에 성화이난이 전학을 오게 된 그날부터 뤄즈는 성화이난이 보는 영어사전을 따라 사거나 그가 있는 곳이라면 늘 쫓아다니다시피 했으니깐 말이다. 우연히 벽에 적은 [추억은 방울방울] 의 대사 “비 오는 날과, 흐린 날과, 맑은 날 중에 어떤 날을 제일 좋아해?’라는 뤄즈의 질문에 성화이난이 “흐린 날”이라고 대답하며 서로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시작된다.

처음 영화에서 성공한 변호사가 되어있는 뤄즈의 모습이 먼저 보여주면서 그녀의 상사가 모든 것이 완벽한데 왜 애인이 없냐고 질문을 하면서 성화이난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기에 뤄즈의 학창 시절에 그녀의 첫사랑이 이뤄질 거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었다.

 

영화 너를 부르는 시간 리뷰 2

 

중간에 나쁜 아이(이름이 기억도 안 남. 그냥 못 댔음)가 뤄즈의 일기장을 훔쳐 뤄즈의 행세하며 성화이난과 사귄다는 소문이 났을 때는 정말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다행히 대학교에 가서 성화이난을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이미 이때부터 “빨리 고백해라! 사귀어라!” 내적으로 소리치고 난리였다. 뤄즈도 자신이 그 벽의 글을 쓴 당사자라는 걸 고백한 후 성화이난과 정식으로 서로 사랑을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정말 둘이 잘 돼라… 빌면서도 보던 중에 뤄즈의 어머니가 찾아와 재판에서 이겼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성화이난의 아버지가 그 죄로 감옥에 가고,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구보다 더 슬퍼하던 뤄즈였다. 용기를 내어 성화이난의 어머니가 계시는 병원으로 가지만, 성화이난은 만나지 못하고 그 나쁜 아이가 솔직해지자며 뭣도 아닌 충고를 했다. 여기서부터 이미 잘되기는 글렀구나 했는데… 완전 반전이 나온다.

 

영화 너를 부르는 시간 리뷰 3

 

뤄즈가 우연히 [추억은 방울방울] 감독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와 그의 작품에 대한 특별전시회를 한다는 뉴스를 보고 그 전시회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이 잃어버렸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일기장의 나머지 페이지에 쓰여 있는 성화이난의 글들을 보게 된다. 나쁜 아기가 해외로 가기 전에 자신의 정체를 솔직히 고백하여 뤄즈의 일기장을 성화이난에게 주었고, 성화이난은 이미 뤄즈를 만나기 전부터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후로 쫄딱 망해버린 가정을 위해 온갖 노동을 하며 살아왔기에 뤄즈를 사랑하지만, 쉽게 나설 수 없다는 속마음 또한 모두 다 적혀있었다.

정말 영화의 끝부분에 가서야 서로가 지금까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모른다. 현실적으로 요즘 이런 이야기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희박하기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생에는 우연 또는 운명 같은 게 정말로 있는 것 같다. 그게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기 전 “지금 고백하세요”라는 문장 하나가 나오면서 영화는 완전히 끝이 난다. 아주 짧지만 강력한 한마디였다.

 

 

 

 

이 게시물이 얼마나 유용했습니까?

평점을 매겨주세요.

평균 평점 : 5 / 5. 투표 수 : 152

지금까지 투표한 사람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게시물을 평가해 주세요.









이 지면은 본문이 생략된
화면입니다.

댓글 남기기

error: 우클릭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