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Monster, 2023) 괴물은 누구인가?

 

영화 괴물의 시사회후기와 줄거리,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영화 괴물 시사회 후기 1

영화 괴물 시사회 후기 1

영화 괴물 시사회 후기 

 

영화 괴물 시사회 당첨 후기와 영화를 보고 느낀 내 생각들을 간단히 적어보았다. (2023년 11월 23일)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시사회에 당첨되었다. 그동안은 항상 친구 초대를 받아서 갔었기에 이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내 이름으로 당첨된 거라서 그저 특별하게 느껴졌다. 미리 가서 티켓팅도 받을 수 있어서도 좋았다.

 

 

감독 배우

 

76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영화 [괴물]. 2023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감독과 주인공들이 왔었다. 진짜 영화 속 캐릭터랑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웃는 걸 보니깐 영화 속 인물들과는 너무 달라서 신기했다.

예고편은 봤는데도 영화 내용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태로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깐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예고편에서는 전체 스토리 보여주지 않고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었던 그 이유를 말이다.

누적 관객 수 43만 명을 기록한 [괴물]은 작년에 개봉한 일본 실사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40만을 기록한 이후로는 새로운 흥행 기록이다.

 

 

 

괴물 줄거리 

영화 괴물 줄거리 1

*스포주의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사오리 시점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미나토의 달라진 행동 변화에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미나토의 학교에 찾아간다. 학교에서 담임선생님 호리가 도가 지나친 처벌을 받았다는 걸 이미 알고 이 행동에 대한 호리 선생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기를 원하지만,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이 호리 선생님을 감싸고 도는 행동에 대한 사오리는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호리 선생님은 사오리에게 미나토가 같은 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를 지속해서 괴롭혀 왔다고 주장하며 모든 것은 다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반박한다. 이를 들은 사오리는 요리의 부모님을 만나러 집에 찾아가지만, 부모님 대신 요리를 직접 만난다. 요리에 솔직하게 대답해달라고 부탁하는 사오리에게 요리는 미나토는 좋은 친구라고 대답한다. 다시 학교에 찾아간 사오리는 요리를 불러 미나토가 호리 선생님에게 폭행당했다고 증언하고, 사오리의 강력한 항의 끝에 공개적인 호리 선생님의 사과와 신문에까지 이 사건이 공개되면서 호리 선생님은 사직당한다.

 

영화 괴물 줄거리 3

호리시점

호리는 여친과 집에 가는 길에 술집 건물에서 불이 난 걸 발견한다. 그곳에 마침 지나가는 학생들에 의해서 화재 당시 그 건물 안에 호리가 여자와 있었다는 소문이 학교에 돌기 시작한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물건을 던지며 소란을 피우는 미나토를 말리려다 코를 치게 되고 미나토는 그 자리에서 코피를 쏟는다. 시간이 흘러 갑자기 미나토의 어머니인 사오리가 학교에 와서 이상한 소리를 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호리는 미나토가 요리라는 친구를 괴롭힌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려고 하지만,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의 만류에(학교폭력으로 기록이 남으면 중학교 진학이 힘들다는 이유에서) 자신이 하지도 않은 행동을 했다고 말한다. 그 이후로도 미나토에서 솔직하게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묻고 싶었지만, 번번이 오해가 더 쌓이게 되었고 (미나토를 붙잡고 이야기하던 중 호리를 뿌리쳐 계단에서 내려가던 중에 넘어졌다) 학부모님들 앞에서 공개적인 사과를 하게 된다. 이후 여친과 함께 집으로 향하던 중 집에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기자들에게 얼굴 사진이 찍히게 되고, 이 모습을 본 여친은 자신의 짐을 챙겨 그 후로는 연락도 되지 않는다. 호리는 왜 이런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도 알지 못한 채 학교에서 해고당하고 자기 집에서 짐을 정리하던 중에 요리가 숙제로 적은 글을 보게 된다. 이를 보게 된 호리는 무작정 미나토의 집으로 향한다.

태풍이 몰아치는 밤, 사오리는 방에 없는 미나토를 찾으러 나가려는 중에 미나토의 이름을 부르면서 집 앞에 서 있는 호리 선생님을 보게 된다. 호리 선생님과 태풍을 뚫고 미나토를 찾으러 가는 둘.

 

요리와 미나토 시점

요리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당한다. 이를 본 미나토는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없는 자기 모습이 화가나 아이들의 물건을 막 집어 던진다. 이후 미나토는 하굣길에 요리를 만나게 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그 둘은 어느새 단짝이 된다. 학교에서는 서로 아는 척을 하지 말아달라던 미나토의 부탁으로 요리는 알겠다고 답한다. 하교 후, 둘은 둘만의 비밀장소(숲속에 버려진 기차)를 꾸미며 서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더 가까워진다. 요리는 자신의 뇌는 돼지의 뇌라면서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사람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이상한 말을 꺼낸다. 요리랑 가까워질수록 미나토는 자신이 느끼는 요리에 대한 감정 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진다. 미나토는 요리와의 비밀을 사오리에게 들킬 뻔 하자, 진실을 말하지 않은 채 호리 선생님이 했다고 거짓말하게 된다.

 

 

 

괴물 리뷰 (My Opinion)

영화 괴물 리뷰 1

 

처음에는 사오리의 시선으로 보는 미나토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그저 미나토의 행동이 정서적으로 불안함으로 비롯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 사오리의 아들을 향한 한 엄마의 사랑과 희생이 느껴졌다. 하지만 바로 호리 선생님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사오리가 말하는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호리의 눈에는 당연하게도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히는 것으로만 보였고, 그를 둘러싼 모든 오해가 그에게는 불평등하고 억울한 상황과 결과였다. 그의 억울함보다는 한 학생의 미래를 더 걱정하는 학교와 그에 따른 결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직장을 잃게 된 호리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어른들이 시선 또는 제삼자의 상황이 아닌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인. 미나토와 요리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달랐다. 왕따를 당하는 요리를 지켜주려는 미나토의 착한 마음과 친구들에게 요리처럼 놀림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동시에 공존하는 그저 어린아이들일 뿐이다. 그들의 비밀은 방과 후에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은 우거진 숲 사이에 버려져 있는 기차에서 시작되었다. 허름한 기차를 꾸미며,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며 정말 어린 애들만이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둘을 보면서, ‘나도 어린 시절에 저렇게 놀았는데…’하고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영화 괴물 리뷰 2

 

아버지에게 매일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매일 폭행을 당하는 요리는 남성적인 성격이 아닌 조금은 소심하고 섬세하며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이다. 요리가 남자를 100퍼센트 좋아하는지는 영화를 보면서도 두 장면을 제외하고는 확실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첫 번째로는 요리를 만나러 온 미나토는 요리에게 이사하지 말라고 자신의 마음을 말하러 왔지만, 자신의 병이 다 나았다면서 할머니네 동네에 사는 여자아이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서 바로 문을 열고 미나토에 거짓말이라고 고백하고, 이내 바로 요리의 아버지에게 끌려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두 번째로는 비밀 장소 기차 안에서 미나토와 요리는 포옹을 나누고 바로 놀라서 뒤로 자리를 옮기는 미나토를 보며 요리는 태연하게 자기도 그랬었다고 말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 두 장면으로만 이 영화가 두 어린아이의 사랑 이야기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아닌 부분이 더 많았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는 시기이기에 그 누구보다 친구에게 의지하게 되고 자신의 세상에서 친구라는 존재가 가장 소중한 시기이기에 어쩌면은 미나토와 요리의 모습들은 저 나이 또래에서는 자연스레 볼 수 있는 장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더 압도적으로 들었다.

이 영화에서 아이들은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말이 가장 물음표로 다가왔다. 자기 아들을 위해서 진실을 보지 못하는 엄마 사오리인가? 억울하게 호리 선생님을 학교에서 잘리게 한 사오리와 학교 선생님들인가? 아니면, 자기 손녀를 실수로 차로 치어 죽게 만들고 그 죄를 남편이 뒤집어쓰게 한 교장선생님인가? 자기 아들 요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요리의 아버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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