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살인의 정보, 시놉시스, 그리고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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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공기살인 정보
예전에 들었던 영화 홍보 마케팅 수업에서 제작 중인 영화의 대본으로 조 과제을 했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영화였는데, 과제 준비 중에 영화로 제작 단계에 있는 영화라는 이야기만 들었었다.
과제 발표를 하면서 영화 대본에 대한 분석 및 홍보 방향 등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영화를 마케팅하려면 정말 많은 에너지와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었다. 한 달간의 수업을 마치고서 조금 시간이 지나서 [공기살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개봉된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공기살인 시놉시스
2011년 4월에 우리나라에 닥친 믿을 수 없는 일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사용했던 가습기 살균제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고, 평생 나을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와 고통으로 남게 한 사건에 대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공기살인 리뷰
*스포일러 주의
일단은 영화가 나쁘지는 않았다. 영화 중간에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눈물이 나기도 했었고, 그런데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그것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집중이 안 되었던 적은 정말로 태어나서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바로 옆 옆에 앉은 두 명의 할머니 때문이었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정말 대놓고 대화를 시작했다. 정말 영화가 끝날 때까지만 말이다. (평소 같으면 조용히 해달라고 하겠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얘기해도 오히려 되로 화를 내시기에.. 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 초기 대본의 내용들과 하나씩 비교해 가면서 영화를 보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과제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거다. 학원 과제를 하면서 우리 조원들이 했던 결과물과 그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비교해 가면서 영화를 보았고, 정말 이번 영화에 대해서는 마음 깊이 울리는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완전히 내용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주인공 정태훈(김상경)을 의사로 설정하고 그의 처제가 한영주(이선빈) 판사로 나오는 것만으로도 이야기를 끌어 나갈 힘에 더해 설득력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의외의 숨은 조력자였던 문제의 회사 직원 서우식(윤경호) 또한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 가족이었던 사실도 잘 수정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은 꽉 막힌 결말보다는 그나마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나름 열림 결말로 끝을 맺은 것 같다.
이 문제의 회사 제품이 출신 된 게 1994년이라고 하던데, 내가 태어나던 해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하시던 말이 생각이 났다 내가 어릴 적에도 겨울만 되면 가습기를 매일 틀어놓고 잤었다고. 그 시절 우리 집은 너무 가난했기에 가습기 살균제를 구입할 형편이 안 되었다고 늘 말씀하셨다. 그 이유로 우리가족은 이 고통을 겪는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 말이다.
2017년 5월 29일 방영했던 휴먼다큐 사랑 – “성준이와 산소통”이라는 다큐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인 성준이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준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는 2021년까지 신고된 공식 피해자는 7,363명. 202년 2월 기준으로 사망자는 무려 1,639명에 달한다. 2020년 7월에 있었던 사회적 참사 특별 조사 위원회의 정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직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은 사망자 수는 1만 4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한 비 몰상식한 대기업의 눈먼 판매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사전 위해성 검증 또한 제대로 하지 않고 허가해 준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1994년부터 출시되어 판매된 제품의 수가 1천만 개가 넘는다.
솔직히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말하기도 힘든 이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애초에 이런 제품을 국민들에게 팔게끔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가 차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지금은 2024년이고 세상이 많이 변했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기가 막힌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는 불확실한 사회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정부가 국민에게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 채 국민의 건강 침해는 물론,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에게 시원하게 답변조차 하지 않은 채 피해 가족들의 아픔까지 묵살하고 있는 이 상황에 정부의 무능함에 고개가 하염없이 좌우가 흔들린다.
정말 영화에서 나오는 미치광이 회사 대표의 말대로 ‘한국은 돈만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라는 말에 공감이 되면서 마음이 착잡해진다. 더 이상 살균제 피해자들이 현실적인 보상과 앞으로 어떤 제품이라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품에 대한 강력한 검증 과정과 법적인 책임을 더 물 수 있도록 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이 사건을 알지 못하는 사람 또는 시간이 지나 이 사건을 잊고 계신 모든 이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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