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12.12: THE DAY, 2023) 잊어선 안 되는 그날의 이야기

 

영화 서울의 봄의 시사회 후기와 줄거리,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시사회 후기

영화 서울의 봄 시사회 후기

 

11월 22일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이번에도 너무나도 감사하게 (Thanks for HS) 친구 덕분에 어제 영화 시사회에 갈 수 있었다. 개봉하면 꼭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여서 이렇게 개봉일보다 조금 더 일찍 보게 돼서 너무나도 좋았다.(11월 14일에 본 영화였다)

 

시사회 기념 핫팩

 “사은품으로 받은 ‘서울의 봄’ 배우들의 얼굴이 보이는 핫팩도 받았다.”

 

좌석은 내가 평소에 앉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공짜잖아…. 친구가 없이는 신원인증을 할 수 없기에.. 중간정도에서 서 있었던 것 같았지만, 오랜만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현하는 한국 영화라서 그런지 개봉 전부터 인기가 많았다. 심지어 지금 글을 쓰는 시점(12월 18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가 894만 명으로 이 글이 올라가고 나서는 1,000만 명이 되어있을 것이다.

처음 영화를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올해 영화극장에서 내놓으라는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이번 [서울의 봄] 역시 많아야 관객 수 400만을 혼자 조심스럽게 예상했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뒤로하고 개봉 25일 만에 800만 관객 수를 동원했고, 올해 두 번째 천만 관객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 (5월 31일에 개봉한 [범죄도시3])

부모님 세대의 관객들은 이미 자신들이 살아온 삶이지만 정확히 그날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던 역사적인 사실을 보기위해서,  MZ세대는 잘 알지 못하는 역사적인 사실을 영화로 관람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보았다. 심지어 MZ세대에게서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을 타면서 젊은 관객층이 더 관심을 두게 되는 것 같다.

 

 

 

영화 서울의 봄 시놉시스

서울의 밤 시놉시스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 김재규에게 죽음을 당하고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민주화 봄이 찾아오는 듯했지만, 1979년 12월 12일 보안 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이는 군사 내부에 모든 힘을 장악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고, 수도경비 사령관인 이태신(정우성)은 이 상황을 막기 위해 다른 부대에 도움을 청한다. 누가 먼저 서울에 군사를 대동해 서울을 장악하느냐가 이 전투의 패권을 쥐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영화 서울의 봄 리뷰 (My Opinion)

서울의 봄 나의 생각1

*스포주의 (쿠키영상 없음)

전두광은 전두환 소장, 이태신은 장태완 소장, 정상호는 정승화 대장, 노태건은 노태우 소장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름은 다르지만 한번 보면 실존 인물들의 이름이 바로 떠오를 것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러닝타임이 141분임에도 영화가 결말로 갈수록 긴장감이 더 고조되었다. 그 덕에 내 손톱은 다 작살 나버렸지만. (긴장하면 손톱을 뜯는 버릇이 있는데.. 영화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이미 다 결과를 알고서 보는 영화임에도 내심 이태신이 이기길 응원했다.

 

서울의 봄 나의 생각2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장면마다 희생당하는 군인들의 이름도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다. 아주 예전에 시사다큐를 통해서 ‘12.12 사태’로 희생된 군인들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당시에 자신들의 아들이 죽음의 이유와 시신 바로 인계받지 못하고 암매장된 상태에서 나중에 현충원으로 이장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오진호 비서실장 역으로 정해인 배우가 특별 출연을 했다. 영화 중반부부터 등장한 정해인 배우가 많이 눈에 띄었다. 정해인 배우의 실제 모티브 된 인물은 바로 김오랑 비서실장님이다. 실제로 정병주 장군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있던 김오랑 소령은 몸에 6발이나 되는 흉탄으로 전사하게 되었다. 영화에서도 이 작전을 지시한 박종규 중령은 김오랑 소령의 이웃으로 부인들까지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또한 사실인 걸 나중에 영화를 보고 난 후 알 수 있었다.

 

서울의 봄 나의 생각3

 

김오랑 소령의 시신은 사건 후에 암매장 되었다고 다른 장교들의 반발에 의해 사건 발생 후 3개월 뒤에 현충원으로 이장되었다고 한다. 그의 부모님은 화병으로 일찍 돌아가시고, 김오랑 소령의 부인이었던 백영옥 씨는 혼자서 전두환, 노태우, 최세창, 박종규를 소송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끝까지 남편의 억울함을 풀지 못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각 배우들의 싱크로율 높은 연기뿐만 아니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임 만큼, 이 사태로 희생된 군인들의 이름까지 기억하자라는 의미해서 자막과 그들의 마지막 모습까지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웅클한 부분이었다.

영화의 끝으로 “하나회” (군내 비밀 사조직) 멤버들의 사진으로 끝이 난다. 그들이 12.12 사태 이후에 어떤 보직해왔다는 짧은 내용을 볼 수 있었다. 하나회가 장악한 우리나라는 그 이후에도 수많은 청년들과 국민들이 바라던 민주화가 바로 오지 않았다는 점과 더 많은 국민들의 희생이 있었음에도 지금까지도 제대로 수사되지 않고 묻힌 사건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영화였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한 영화를 보고 나올 때면 항상 끝이 마음이 불편한 감정이 생긴다. 아무래도 내가 그 시대에 살아오지 않았고 듣거나 학교 과목을 통해서 배운 게 전부이기에 그 시대상에 내가 살았다는 것 자체가 감정적으로 100프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에 살았던 우리 부모님 세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그 순간을 이겨 왔는지 나로서는 정말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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