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1) – 독립기념비 한인타운 소칼로 광장 The House of Tiles

 

 

멕시코시티 독립기념비와 한인타운, 소칼로 광장, The House of Tiles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 풍경

 

전날 공항에 11시쯤에 도착하고서 부랴부랴 짐을 찾고 우버를 타고 호텔로 갔다. 우리가 머문 호텔은 “NH Collection”이라는 곳이다.

멕시코시티의 첫 기분은 모르겠고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공항 밖을 나오자마자 코가 아파졌다. (여행 내내 코에서 피가 나왔다)

공항 밖에 나와 우버 타는 곳을 찾다가 한참을 걸어서 간신히 우버를 부를 수 있었다. 우버를 타는 동안 어두워서인지 매연과 운전기사의 담배 냄새 때문인지 토할 것처럼 속이 안 좋았다. (우버 비용 $13 )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부랴부랴 하고 그 와중에 정리를 하고 자야 하는 성격 때문에 짐 정리도 다하고 샤워도 한 다음에 바로 기절해 버렸다. 다음날에 들은 이야기지만 우리가 체크인하는 동안에도 (생각보다 체크인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우버 기사가 출발은 하지 않고 있었다는데, 조시가 설마 하고서 팁을 주니 그제야 바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아침에 해줬다. 여기서부터 팁의 늪이 시작했다.

 

멕시코시티 스타벅스

 

새벽에 잠이 든 것도 있었고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라서 뭐 딱히 큰 계획 없이 호텔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다.

늘 항상 먹는 벤티 바닐라라떼를 시켰는데.. 맛도 다르고 사이즈도 더 작았다.

 

스타벅스 커피

(좌) 벤티 사이즈 바닐라 라테 + 뒤에는 조시 / (우)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행 가면 꼭 컵 또는 텀블러를 사곤 한다.

 

벤티 아이스 바닐라라테가 81페소 (미국 $4 정도)였는데, 크키가 벤티가 사이즈가 아니였기에… 미국보다 더 비쌌다.

커피로 아침을 깨우고 바로 독립기념비로 발걸음을 돌렸다. 스타벅스에서 10분 정도 걸어갔다.

 

 

 

독립기념비 (The Angel of Independence)

독립기념비

 

이게 웬걸… 하필 공사 중인 거 있지.. 내가 보고 싶었던 모습은 이게 아닌데…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여태 여행하면서 꼭 한두 곳은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었다.

(시카고에서 클라우드 게이트도 그랬었다)

 

독립기념비 4

 

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도 흐렸다. (오른쪽) 사진은 날씨 좋은 다른 날에 지나가다가 찍은 사진이다.

 

독립기념비

 

더 멋있게 사진 찍고 싶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가까이서 찍으려 도로 중간 도보가 있는 곳에서 찍었다.

웃긴 건 우리가 사진을 찍다 보니 우리 뒤로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모여있던 게 아닌가? 뭔가 유행을 선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 밤에 이쪽 길을 걸어가다 가보니 독립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프린트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몇백 페소 정도 했었는데 결과물은 영 별로였다.

 

독립기념비 앞 조시와 나

 

조시가 워낙 사진을 못 찍기에 셀카봉을 챙겨가서 찍었는데도…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그래도 날씨가 엄청나게 흐린 것 치고는 잘 찍은 것 같아서 내심 기분이 좋았다.

 

독립기념비 야경

밤에 찍은 독립기념비 사진이다.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구글에서 본 사진은 이렇지 않았는데…

너무 늦게 왔나? 라는 후회가 드는 순간이었다.

호텔이랑도 가깝고 어디를 가려고 걸어 나갈 때마다 멀리서도 보였기에

독립기념비는 멕시코시티를 여행하는 내내 매일 보던 기념비가 되었다. 

 

 

 

한인타운

한인타운

 

조시가 호텔 바로 옆에 한인타운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곳곳에 한국 식당들이 자주 보였다.

멕시코에서 한글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평소에는 잘 느끼지 않지만, 해외에서 한국어나 한국식당을 발견하면 뭔가 뿌듯하면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한인타운2

 

곳곳에 보이는 한인 마트에서 한국보다 더 한국 음료를 더 많이 사 마셨다.

조시와 나의 애정 음료 밀키스도 빠지지 않고 사 먹었다.

 

한인타운3

 

몇몇 한국식당의 메뉴를 보다가 조시가 미리 봐둔 ‘아리랑’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한인타운 4

 

이 식당이 유명하긴 한가보다. 연예인 사인도 걸려있고 식당에 나와 조시 빼고는 다 현지 사람들 같았다.

 

한인타운 5

 

나는 치킨을 먹고 싶었지만, 조시가 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눈치길래 고기 세트 A랑 공깃밥 하나, 콜라 두 개, 레몬하이볼을 시켰다.(된장찌개는 세트에 포함)

생각보다 고기양이 꽤 돼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돼지(나랑 조시) 둘이서 다 먹어 치웠다. 

 

한인타운 6

 

삼겹살 부위만 냉동고기였고 나머지는 다 생고기였다. 

음식과 함께 나오는 반찬들이 기대보다 맛있어서 가기 전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들러서

일반식사(밥이랑 국)를 먹어보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빼고 나머지 테이블에서는 일반식사를 먹고 있었는데 비주얼이랑 냄새가 합격이었다.

 

식당 영수증

 

멕시코시티의 첫날에 첫 끼라서 그런지 가격도 안 보고 막 시킨 감이 없지 않았다.

총 먹은 가격은 1,422.41페소에 앞서 말한 IVA 227.59 포함해서 총 1,650페소가 나왔다. ($79.71 정도 되는 가격)

나중에 계산하면서 느낀 거지만 멕시코가 물가가 싸다고는 했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멕시코시티에서 한인타운에 한인 음식을 이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저 정도 가격도 안 나오는 것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인타운 7

 

밥 먹고 나가는 길에 마주한 댕댕이. 이 식당의 마스코트인가 보다. 저러고서 얌전히 앉아 있는 걸 보니. 

 

 

소칼로광장

버스정류장

 

20-30분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거리랬는데.. 시작부터 큰 난관에 부딪혔다. 간신히 역을 찾았는데 교통카드를 구매하려면 21페소가 필요했었다. 문제는 가지고 있는 현금에서 가장 작은 단위가 100페소였고 카드 발권기에는 거스름돈은 거슬러주지 않는다는 표시가 있었다. 다시 호텔 쪽으로 가서 보이는 Exchange money 환전소를 들어가서 작은 단위 돈으로 바꾸러 했지만, 조시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는 건지 (조시가 스페인어를 아주 초보 수준으로 할 수 있다) 알면서도 바꿔주기 싫어서 못 알아듣는 척을 하는 건지 다 퇴짜맞고 지쳐있을 때. 여태 본 환전소보다 규모가 있는 한마디로 비싸 보이는 환전소에 들어가서 스페인어가 아닌 영어로 상황을 설명하자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착한 직원분이 잔돈을 바꿔주셨다. 이곳에 있는 환전소는 외국돈을 페소로 바꿔주는 곳이기에 우리가 잔돈을 바꿔 달라고 하는 말이 그냥 어이가 없었던 것 같다. 나였어도 진상 고객이라고 여겼을 것 같다.

버스표 기계잔돈을 들고 아까 갔던 지하철역을 가서 교통카드를 구매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지하철역이 아니라 버스 역이었음)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겨버렸다. 우리가 타야 하는 지하철 노선은 분홍색이고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 지도를 한참 보다가 여태 온 길을 거꾸로 다시가 10분 정도를 걸어갔다. 근데 이상한 건 모든 지하철역문이 닫혀있던 것.

뭔가 잘못된 것을 직감한 순간.. 사람들이 가는 곳을 향해 걸어가니 버스정류장이 보였고 상황상, 이 버스를 타야 하는 거를 알 수 있었다. (멕시코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 )

버스를 타고서 사람들이 내리는 곳에서 내리는 그제야 보이는 지하철역. 하필이면 우리가 타려고 한 곳의 지하철이 공사 중이었다. 드디어 분홍 지하철 라인을 타고 내린 역에서 10분을 걸으니 소칼로광장이 보였다.

 

소칼로 광장 1

 

하필 크리스마스이브라 행사로 모인 상인들과 사람들로 입구부터 북적거려서 걷기도 조금 힘들었다.

 

소칼로광장 7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정면은 행사세트장으로 가려서 안 보였고 성당 안은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치고 다시 와야 할 것 같기에 일단은 겉 구경만 하고 지나가기로 했다.

(이러고는 다시 이쪽으로는 오지 못했다는…)

 

소칼로광장2

 

정말 광장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사진으로는 그 웅장함이 다 담기지 않는다.

 

소칼로광장 3

 

모든 여행지를 가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유명 명소는 꼭 아침 일찍 가야 한다는 걸 또 느꼈다.

이렇게 해맑게 웃는 조시지만, 이 사진을 찍기에도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소칼로광장5

천막으로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과 거대한 트리들

 

천막을 지나서 뒤편으로 가니 이제야 제대로 된 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칼로광장 6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아즈텍 제국의 수도였던 테노치틀란이라는 곳에 멕시코시티가 세워진 것인데 이 도시의 중심부에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성당인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을 볼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성당은 멕시코 원주민들의 원래 역사와 식민지 시절까지 많은 영향을 받았다. 성당 안의 내부는 82피트 높이로 멕시코 바로크 양식에서 가장 오래된 양식이다. 건물의 4개로 지어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소칼로광장 맥날

 

화장실도 갈 겸 쉬기 위해 성당 옆에 있는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멕시코에서는 화장실을 가려면 식당에 들어가거나 공중화장실의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하기에 당도 섭취할 겸 들어갔다. 화장실 이용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한 15분 줄을 서 있었다. 꼭 영수증을 지참해서 화장실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보여줘야지만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부분 많은 화장실에 휴지가 없기에 항시 휴지는 따로 챙겨야 한다. (나는 호텔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하나 챙겨서 가방에 넣고 다녔다.)

 

소칼로광장 주변 2

 

광장 주변을 구경하는 길에 마주친 유럽풍의 건물들 사이로 한참을 지나갔다. 

 

소칼로광장 주변

유럽을 가보진 않았어도 유럽에 와있는 듯 이색적인 분위기에 걷는 내내 기분이 설렜다. 

 

 

 

Palacio de Bellas Artes 

palacio de bellas artes

 

Palacio de Bellas Artes  멕시코 예술 궁전으로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 센터 공간이다. 

 

palacio de bellas artes 2

 

이미 이곳에 왔을 때는.. 해가 진 후라서 안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밖에 앉아서 한참을 넋 놓고봐라볼 만큼 아름다웠다. 

 

palacio de bellas artes 4

예술 궁전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이곳은 이번 여행 내내 4-5번은 볼 수 있었다. 

 

palacio de bellas artes 3

 

 

 

 

 

 

 

 

 

개인적으로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보는 게 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밤에 더 커플들이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랑 조시도 멕시코 예술 궁전 앞에서 사진 한 장 

 

palacio de bellas artes 5

우측에 보이는 곳이 Mirado Torre Latino 로 유명한 멕시코시티 전망대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이번 여행에서는 가지 않았지만 이렇게 멀리서도 보여서 사진으로 남겼다. 

 

 

 

The house of tiles

타일ㅇ

 

타일의 집이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18세기 바르코 궁전으로 Valle de Orizaba 가문의 백작이 지었다.

19세기 말까지는 개인 소유였다가 몇 차례 주인과 용도가 다르게 사용되어 오다가 현재는 식당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 외관은 특이한 청백색 타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바로크 양식과 무데하르 양식이 섞인 모습을 띠고 있다. 

 

타일 2

 

안은 정말 큰 식당이다. 이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워낙 평이 안 좋아서 밥은 안 먹고 그냥 들어가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처음에는 식당에 그냥 들어가는 게 조금은 미안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1층을 지나쳐서

위층으로 올라가기에 나도 뻔뻔하게 올라가서 구경했다. 

 

타일 조시

안이 워낙 어두워서 플래시로 너무 뿌옇게 찍힌 사진들

나중에 갔다 와 보니 유명한 사진 스팟이 발코니던데.. 나는 이 사진으로 만족한다. 식당에서 밥 먹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곳은 꼭 둘러봤으면 좋겠다. 유럽풍의 건물들과 멕시코 전통이 한 곳에 공존하는 묘하지만, 아름다운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Taquería Orinoco – 조시 픽 타코 맛집 

타코 3

10분 정도 밖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다행히 이곳은 외국인들한테도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영어 메뉴가 있었다. 

이곳은 주문을 바로 입구에서 한 후 바로 결제를 한 다음에 자리에 앉을 수 있다. 

타코 하나당 139페소로 두 개를 주문하고 콜라 두 병해서 78페소 그리고 IVA: 49.10페소로 총 356페소가 나왔다. (17달러)

나는 고수를 싫어하기에 고수 빼고 주문했다. 

 

타코 내꺼

Pirata Taco

 

타코

Campechana taco 

 

 

타코 시키면 나오는 기본 소스들. 나는 매운 걸 못 먹어서 라임만 잔뜩 뿌려서 먹었다. 

타코 2

 

개인적으로 타코를 좋아하지 않는데 진짜 맛있었다.

사이드로 나온 구운 양파도 맛있었고 구운 감자는 내 스타일.

처음에는 타코가 너무 커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몇 입 먹으니깐 다 먹었다. 

우스갯소리로 조시가 멕시코는 물보다 콜라가 싸다고 했는데.. 그것보다도 콜라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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