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소치밀코에 관한 정보와 리뷰를 간략하게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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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소치밀코 (Xochimilco)란?
소치밀코는 멕시코시티 남쪽에 있는 지역으로 멕시코 여행에서 꼭 와봐야 하는 명소 중 하나다. ‘멕시코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운하와 수상 정원이 정말 유명하다. ‘치남파(Chinampa)’라는 아즈텍 시대부터 내려온 농업 방식으로 꽃과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치남파 농업 방식으로 멕시코 전통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었고 198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소치밀코에 가면 여러 가지 색깔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트라히네라(Trajinera)’라는 전통 보트가 운하에 떠다니는 걸 볼 수 있다. 트라히네라를 타고 가족과 친구들과 음식을 나눠 먹거나 마리아치 밴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멕시코의 흥겨운 분위기를 가장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는 소치밀코에 와서 파티하거나 휴식을 즐긴다고 한다.
또한, 운하 주변은 16세기 식민지 시대 건축물도 남아있고, 소치밀코 생태공원에는 다양한 식물과 야생 동물도 볼 수 있다.
위치
멕시코시티 중심에서 대략 28~30km 떨어진 곳에 있어 지하철이나 우버 등을 타고 살 수 있다. 운하 주변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더 혼잡도가 심할 수도 있고, 개인 소지품을 잘 보관해야 한다.
투어 방법
내가 한 투어는 “Xochimilco & Mexican Party with Guacamole & Unlimitied Drinks”라는 이름이었다. 말 그대로 과카몰리랑 무한으로 술을 제공해 준다는 말이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였으면 당연히 이 투어는 안 갔겠지만, 조시 때문에 이 투어를 골랐다. 가격은 성인 2명 해서 106.3불 (미국 달러)를 냈다. 2 ~3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구글에서 소치밀코 투어를 검색해서 가장 후기 좋은 사이트에서 결제했다는 조시)
Q. 다른 투어 방법은?
투어를 온라인으로 하면 더 편하지만, 현장에 직접 가서 트라히네라를 빌리는 게 더 저렴하다. 배 하나 빌리는데 500페소(25달러) 정도/ 가격은 인원수와 상관없이 배 한 대기준이다. 그니깐 인원이 더 많을수록 더 저렴하다. 그리고 각자 음료나 간식도 가지고 갈 수 있으니까, 추가 비용도 없다
*현지에서 바로 사람들을 모아서 배를 빌리면 1인당 비용이 당연히 줄어든다
**조금 더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현지에서 하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소치밀코 투어를 오후 12시 30분으로 예매해서 아침 9시쯤에 레드버스를타고서 블루라인이 있는 지하철역에 내렸다.
블루라인 Reveolution 역에서 마지막 역인 Tasquena역까지가서 여기서 트렌 리헤로(Tren Ligero)로 환승해서 이역 종점인 소치밀코(Xochimilco)에서 내렸다. 소치밀코 역에 내리니 10시 35분이었다. 1시간하고 20분 정도 걸렸다. (환승 시 잔액이 부족할수도 있으니, 미리 잔액 확인 후 금액 충전하는 거 잊지 말기)
빈속으로 온 거라 조시가 미리 알아본 식당으로 갔는데, 문이 닫혀서 급하게 부랴부랴 다른 식당을 찾다가 MEZTLI라는 브런치 식당을 찾았다.
식당으로 가는 길 보이는 낡은 건물.
조시가 나보고 저 표지판을 가리키면서 손 꼭 잡으라고 해서 빵 터졌다.
Meztli 식당 (브런치)
겉모습은 초라해 보이지만, 메뉴는 상당히 많았다.
처음에는 식당 안의 규모가 작은 줄 알았는데 옆에 화장실 가는 쪽으로 가보니 야외 테이블이 더 놓여있었다.
조시는 Huevos max라는 아침 타코랑 아이스 마차라떼를 시키고
나는 배 타면 속이 안 좋을까바 따뜻한 라테랑 치즈케이크를 시켰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관광지라 그런지 저렴하지 않았다. (멕시코시티 와서 저렴한 식당을 별로 간 기억이 없다)
그래도 직원들이 너무 친절했다. 영어는 잘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설명해 주려고 했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너무 친절했다.
376페소가 나와서 팁까지 총금액에서 400페소 냈다. (20달러 정도) 팁은 필수항목이 아니었는데 잔돈을 두고 나왔다.
(미국 돈으로 2불이 안 됨)
밥 먹고 나와서 15분 정도 걸어가니 보이는 보라색 아치. 이곳에서 투어가이드를 만나기로 해서 기다렸다.
멕시코시티에는 길에 누워서 편히 자는 댕댕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진짜 애니메에션[코코]을 실제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소치밀코 투어
아치가 있는 곳에서 보트까지는 5분 정도는 더 걸어야 보인다. 다른 투어 멤버들과 함께 보드로 이동했다.
배에 타자마자 가이드가 배 주인을 소개 후, 테이블에 놓인 과자와 과일을 엄청나게 주워 먹었다.
배가 출발하기 시작하고 시내에서 맡아왔던 오염된 공기가 아닌 자연 바람이 코속을 정화해 주듯이 너무 상쾌하기 그지없었다.
아마 멕시코시티 여행 내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바람을 쐐본 게 이날이 처음이었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소치밀코에서 배(트라히네라,trajinera)는 현지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만 할 수 있다고 한다.
배를 운전하는 게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기술이 엄청 필요로 해서 멕시코 정부에서는 주민들만 공식적으로 배를 운전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고 있데. 그 이유가 관광객의 안전과 더불어 운하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소치밀코에서 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배는 오랜 전통이자 생계 수단이라는 이야기.
트라히네라 문화는 아즈테 시대부터 이어져 온 지역의 고유 유산이면서 이곳 문화를 지키는 지역 공동체의 자부심이라는 말과 함께 배를 운전하는 선장님 소개도 들었다. 그래서 외지인은 절대 배를 운전할 수 없도록 엄격히 규제해 오고 있고, 배를 모는 건 그저 돈벌이 수단에서 벗어나 소치밀코에 온 관광객들에게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에 조금은 뭉클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만들어 먹는 과카몰리! 마음껏 재료를 넣어서 가장 맛있는 과카몰리를 만드는 사람을 뽑았다.
건강한 것만 넣겠다고 너무 밍숭하게 만들어서인지, 내팀은 탈락!
그래도 재밌었다. 내가 만든 과카몰리를 과자에 잔뜩 발라서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중간에 화장실도 갈 겸 작은 곤충박물관에 들렀다. (이것도 투어에 포함된 금액)
멕시코시티에서는 화장실 갈 때도 돈을 내고 가야 하는데, 모든 게 포함된 금액이라서 잔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화장실을 가기 전 앞에서 휴지를 나눠주는데..
앞서 말했듯이 변기 위에 앉는 게 없어서 스쿼트하고 앉거나 나처럼 따로 휴지를 들고 와서 많이 깔고 볼일을 봐야 한다.
멕시코시티 남쪽인 소치밀코 운하와 호수에는 멕시코 고유종인 도롱뇽, 즉 우파루파(Axolotl, 아홀로틀)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아즈텍 시대부터 아주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지만, 서식지 오염과 외래종 유입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그래서 소치밀코에서도 우파루파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센터와 이런 작은 박물관도 운영 중이다.
짙은 우파루파는 어린애고, 밝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핑크색의 우파루파는 더 성장한 모습
나는 시골에서 나고 자란 시골 소녀지만, 파충류는 무서워서 절대로 못 만진다.
조시 혼자서 겁도 없이 만지고 좋아해서 참 아이 같다. (지금 글을 쓰면서 봐도 너무 웃기네)
어김없이 여기서도 보이는 우파루파 기념품들
너무 가짜처럼 안 귀여워서 기념품은 안 샀다. (기념품은 따로 시장 가서 살 계획이었다)
이제부터 시작한 무한 데킬라 시간!
나는 달라고만 하고 내 것은 다 조시가 마셨다.
이번 여행 중 가장 행복해 보이는 조시 미소
유령의 집처럼 인형들이 잔득 메달린 이곳은 인형의 섬(스페인어로 La Isla de las Muñecas, 라 이슬라 데 라스 무녜카스)이다.
소치밀코에 운하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인데, 예전에 이 섬에 살았던 ‘돈 훌리안 산타나’라는 남자가 사고로 익사한 소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인형을 처음으로 매달기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인형을 매달았다고 해. 소치밀코 투어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찾아가는 음악단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굳이 돈을 내지 않아도 지나가면서 멕시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옆에서 꼽사리 껴서 공짜 음악 듣는 기분이었다.
20분 늦게 12:50 보트가 출발해서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오후 3시가 다 되어 있었다.
기념품으로 미니 와인과 ‘죽은 자의 날’과 같은 행사에 거리나 실내에 장식용으로 걸어두는 ‘파펠 피카도 (Papel Picado)’도 선물로 받았어! (사진을 안 찍어둬서 다른 곳에서 본 사진으로 올려봤다.)
전체적으로 소치밀코 투어는 너무나도 좋았다.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말이다. 소치밀코에서 멕시코의 전통과 자연을 느끼고, 도시와는 다른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어서 멕시코시티에 온다면 꼭 와야 하는 곳이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부모님이랑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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