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감독판 안나(ANNA) 끝없는 욕심이 부른 잔혹한 거짓말의 세계

 

드라마 감독판 안나에 대한 정보와 줄거리,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안나 정보

감독판 안나 정보

 

6부작으로 처음 나온 안나를 보고서는 뭔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일단은 주인공 유미(안나)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반적으로 들었다. ‘유미’라는 인물이 왜 ‘안나’라는 거짓된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인물에 대한 심리적 묘사가 턱 없이도 부족했고, 유미를 둘러싼 인물들에 대한 설명 또한 없었다. 유미가 가장 믿고 의지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하숙집에 살았던 지원이라는 인물은 어떻게 보면 이 드라마에서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유미에게 대한 진실을 밝히는 인물로만 이용된 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끝을 최고 욕망의 파국으로 몰고 가는 유미의 남편인 최지훈이라는 인물 또한 물음표로 끝나버렸다. 그저 한없이 욕심에 불타올라 한순간에 추락해 버린 한 인간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감독판(8부작)을 다시 보면서 그전에 물음표로 남은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다. 지금까지도 어떻게 쿠팡 플레이어에서 감독의 허락 없이 8부작을 6부작으로 편집해서 내보낼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완만히 잘 해결점을 찾아서 다행이다. 애초에 6부작으로 만들어졌으면 안 되는 드라마였다. 꼭 8부작 감독판을 봐야 한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감독판 안나 줄거리 1

*스포주의

유미는 넉넉하지 못한 세탁소집 막둥이로 태어났다. 어릴 적 우연히 만나게 된 영국 군인과 그의 부인을 통해 영어와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유미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꿈을 가진 유년기를 보내게 된다. 남들처럼 학원에 다니지는 못해도 항상 공부를 열심히 하며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로 잘 자라오던 유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젊은 선생님을 좋아했고, 그 선생님과 교제한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수능을 몇 달 남기고 서울로 강제 전학을 가게 된다.

언제나 완벽하고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유미는 서울에서 홀로 지내면서도 이대 미학과를 포기하지 못한다. 인문계열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기에 ‘인 서울’은 따놓은 당산이었지만, 미학과로 대학을 지원하게 되고 결국에는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사실을 차마 부모님에게 알 릴 수 없게 된 유미는 부모님에게 사실을 말해주기보다는 대학교에 진학했다는 엄청난 거짓말을 한다. 이 거짓말을 시작으로 유미의 거짓말은 달리는 말에서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2

 

같은 하숙집에서 지원이를 만나게 되면서 유미의 거짓 학교생활이 시작되고, 유미의 재수 또한 실패로 돌아간다. 학교에서 만난 선배 재호와 교재를 하면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학교에서 유미는 어릴 적 아버지로 인하여 해외에서 생활했으며, 부모님은 현재 외국에서 사업을 하고 계신다는 이야기였다. 남자 친구 재호와 함께 미국에 가서 본인 학교 졸업 후에 결혼하자고 제안하게 되고, 유미는 부모님에게는 장학생들에게만 주는 어학연수라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재호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다.

부모님을 뒤로한 채, 유미는 재호랑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바로 직전에 재호의 부모님에게 모든 거짓말이 탄로 나게 되고, 그 후로 짐을 싸고 집으로 돌아간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3

 

좌절감에 휩싸여 슬픔에 잠기기도 전에 고향 홍천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고향으로 향한다.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야기였다. 유미의 아버지는 암에 걸렸지만, 딸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며 숨긴 사실을 듣고 유미는 한없이 울기만 한다.

이제는 홀로된 어머니를 책임져야 하는 어엿한 가장이 된 유미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 시작한다. 편의점, 주차안내원, 고기 판을 닦는 일까지. 잠잘 틈도 없는 유미는 꾸준히 취업공고를 보지만, 고졸인 유미를 채용하려는 회사를 찾기 힘들다. 그러다가 발견한 ‘학력 무관’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바로 인터뷰를 보러 간다.

새로 구한 일은 가족끼리 운영하는 편집숍 갤러리지만, 유미가 할 일은 그 집안의 딸내미 뒤치다꺼리를 하는 비서 일에 더 가깝다. 120만 원밖에 되지 않는 임금이지만, 사대보험이 된다는 점 이외에는 한 달에 한 번밖에 휴일이 없기에, 유미가 여태 했던 아르바이트보다 더 나은 삶이라고는 어려운 현실이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5

 

갤러리 딸 현주의 곁에서 여러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별걱정 없이 인생을 쉽게 사는 현주를 부러워하면서 질투를 느끼게 된다. 미국 명문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현주는 매일 명품 쇼핑에 인생무상인 삶을 살면서도 유미와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유미에게는 학벌이랑 건 절대로 가질 수 없지만, 현주에게는 아무런 노력과 대가 없이 그저 얻어진 것이기에 자신이 아무리 원하고,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만 더 쌓아간다.

평소와도 다름없는 유미의 하루에 자신을 너무나도 보고 싶어 하는 엄마의 문자에 하루만 일을 쉴 수 있냐는 말에 갤러리 사장은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유미의 자존심을 뭉개는 온갖 망언을 퍼붓고, 현주마저도 유미의 기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미를 종 부리듯 한다.

유미는 이내 안되겠다는 듯이 갤러리에게 있는 현금과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훔쳐 그곳을 떠나 나온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7

 

오랜만에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온 유미는 갤러리에서 훔쳐 온 현주의 학력 이력서를 보게 되고. 자신의 이름은 안나(현주의 미국 이름. 현주는 미국에서 태어났기에 이름이 두 개 있다)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완벽한 “안나”의 삶을 살기로 한다.

안나로 살면서 학원 강사로 일하던 안나는 자신이 훔친 현주의 학교 선배를 만나게 되고, 평생교육원에서 강사직을 제의받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공짜는 없는 법이길 마련이다. 유미 아버지의 세탁소가 있던 터에 기차역이 들어서면서 받은 보상금으로 그 제안을 돈을 주고 사버린다.

강사로 일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만족한 삶을 살고 있던 안나는, 학교 교육장의 후배, 지훈을 소개받게 되고 그의 능력과 재력에 반해 몇 번의 만남 후에 결혼하게 된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6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어마한 집에, 외제 차, 그리고 남편의 인맥으로 정식 교수가 된 안나는 남부러운 것 없는 삶을 보낸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정치에 더 큰 야망을 품고 있던 지훈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같은 집 건물에서 미국에서 살고 있었던 현주마저 돌아와 마주치게 된다.

현주를 마주친 그 후, 유미는 지금까지 자신이 거짓말을 해서 얻게 된 그 모든 것들을 잃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에 극도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그 불안감은 현실이 된다. 현주는 유미가 자신의 신분을 도용해서 교수자리와 지훈과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게 되고, 사회와 법의 심판보다는 자신에게 보상하라며 30억이나 되는 금액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이혼 후 현주가 빚이 많이 있는 상황이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8

 

안나는 정치계와 관련한 고위층급 사모님들을 만나 뇌물을 받아서 모으기 시작한다. 현주에게 가져다줄 30억을 다 모아갈 때쯤. 현주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현주의 협박과 아무도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거라는 안도감이 들었지만, 이마저도 남편 지훈이의 이상한 행동으로 더 극심한 불안감에 빠진다.

남편 지훈이는 안나를 아내가 아닌 남들에게 보여주기식인 장식품으로 여기며 그녀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시작한다. 안나는 지훈이의 야망이 더 커질수록 그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해 갈 수 없게 되고, 미디어 속에 비친 안나의 모습을 보고 유미를 떠올린 사람들의 제보가 빗 받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나의 석사논문 대필, 지훈이의 숨겨진 아들의 존재 등. 안나에게는 지훈이 서울시장 후보에서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9

 

유미가 유일하게 믿고 지내오던 지원 선배에게도 의심받게 되고, 안나는 지원 선배에게 자신이 지훈이의 비리를 터트린 제보자가 자기 자신이라며 엄청난 증거를 넘겨주며 도움을 청한다.

유미의 바람과는 다르게, 서울 시장 후보에 당선된 지훈. 당선되자마자 미국에 있는 아들을 보러 가는 비행이게 유미와 함께 가는 계획을 세운다. 비행기가 뜨기 전에 유미의 엄마가 유독하다는 연락을 병원에서 듣지만, 지훈이는 유미를 보내주지 않고 결국 엄마의 사망 소실을 미국 가는 비행기에서 듣게 된다.

 

감독판 안나 줄거리 10

 

서울시장에 당선되자마자 미국을 오게 된 이유는 유미는 더 이상 지훈이의 꼭두각시가 아니며, 더 이상 가치가 없어져 버렸기에 미국 시골 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키러 온 것이었다. 이를 눈치챈 유미는 자신의 여권을 돌려달라며 실랑이하고, 이에 길가에 있던 사슴을 피하려 지훈은 급정거를 해버리고 둘의 차는 전봇대를 박아버린다. 정신을 차린 유미는 한국에 있는 지원 선배에게 지훈이의 죄를 밝히는 일이 잘 되지 않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좌절감에 빠진 유미는 좌석에 다리가 끼어 버리 지훈이를 뒤로한 채, 자신 가방에 불을 붙여 지훈이가 타 있는 차로 던져버린다.

지훈이는 이 사건으로 죽게 되고 그의 엄청난 악행들도 속속히 드러난다. 하지만, 유미에 대한 소식은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지만, 유미는 미국 시골 어딘가에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이는 유미이다.

 

 

 

감독판 안나 후기

감독판 안나 후기

 

리플리 증후군은 예전에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룸메이트를 통해서 알게 된 용어였다. 그 아이는 정말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얘였다. 처음에는 그저 별생각이 없이 그 아이의 거짓말을 듣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거짓말로 인하여 나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이후부터는 집도 이사가고 만나지 않았다.

유미의 어린 시절부터 쭉 보다가보면 본인이 스스로 멈춰야 하는 순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가는 선택을 했기에 그녀의 결말이 어떻게 보자면 세상의 모든 부러움 없는 다 가진 삶을 살다가 결국에는 유미 자신마자저 다 잃게 되버렸다.

유미의 삶을 보면서 마음이 짠하기도 하면서도 불편했다. 결국 사람은 살면서 매 순가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유미의 경우는 잘못된 걸 알면서도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선택을 했기에 이런 결과에까지 도달한 것 같다.

유미라는 인물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를 한단하는 건 이 드라마를 보면 의미가 없다는 걸 어느순가 깨닳게 되었다. 유미의 삶속에서 유미만을 보았을때는 그녀의 선택에 대한 작은 이해와 연민이 생길 테니깐 말이다.

 

감독판 안나 후기2

 

거짓말을 하면서 남을 속인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기만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어릴 적, 사소한 거짓말을 하더라도 부모님께 크게 혼난 적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나도 살면서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거짓말을 해왔으니 말이다. 남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기 싫어서 하는 거짓말,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해서 하는 거짓말, 당장 그 순간을 벗어나려고 하는 작은 거짓말 등 인간이라면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의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본인 스스로한테까지도 말이다.

유미가 안나가 되지만 결국엔 유미로서 끝나는 모습에서 인간의 욕망은 정말 끝도 없으며, 파멸은 한 순간이라는 걸 명확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안나]를 보고서 나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나도 매 순간 나의 욕심들과 갈등을 겪지만, 완만히 잘 해결해 나가는 편인 것 같다.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더 내가 가진 것에 더없이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남들이 말하는 인생의 기준에 나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내가 만든 나만의 기준에서 만족하며 행복하게 내 삶을 살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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